오늘 점심에 쿤통(KwunTong)에 있는 거래선에 미팅 하러 갔다가...
사무실이 35층이고 미팅룸이 오션뷰여서 별 생각없이 \'뷰 좋군화~\' 하면서 밖을 내다보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엇... 저 바깥에 있는 초록필드.... 저거 혹시 카이탁공항임???
카이탁의 위치를 몰랐던건 아닌데 거래선 사무실에서 이렇게 내다보인다고 생각을 못해봐서... 멍하니 있다가 생각났음.
아이폰이라 화질이 구림... ㅠ.ㅠ   바다건너 왼쪽이 타이쿠싱, 정면이 노스포인트, 오른쪽이 코즈웨이베이,완차이쪽임.



카이탁 재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창밖으로 확인해보니 과연 그랬음. 사진으로도 얼핏 화물차나 크레인? 같은 것들이 보이듯이 덤프트럭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뭔가 분주하게 공사중이더라구. 몇년내로 친환경적인 공원하고 문화센터 같은 것들을 만들것이라고 해. 아마 춈 선유도공원 그런 분위기가 될듯?

그때 홍콩 올 일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정말 이렇게 홍콩-구룡 사이 좁은 바다를 지나 저렇게 붙어서 들어오려면 정말 ㄷㄷㄷ 였을듯;;

때마침 거래선 사장님이 들어와서 "저 창밖에 보이는거 혹시 카이탁 에어포트세연?"라고 물어봤더니 맞다며 옛날 자신의 탑승경험 졸라 리얼하게 묘사 ㄷㄷㄷ;; 비행기 진입방향(?)이 동쪽과 서쪽 양쪽이 있었는데 동쪽에서 진입(혹시 진출일지도..)할 경우 높은 건물도 없고하여 크게 문제가 없는데 서쪽 홍콩섬 센트럴과 침사츄이 사이를 지나오는 경우는 샤악- 선회해서 착륙해야 하는데 정말 장난 아니게 ㅎㄷㄷ라고;;  게다가 태풍도 자주 오는 지역이라 3호태풍,8호태풍 같은게 왔을 경우는 정말 비행기 밑으로 빌딩들이 닿을듯이 닿을듯이- 후덜덜;;  탑승객 에브리바디 창밖을 바라보며 꺄악~ 스크리밍 하고 후덜덜 했다라는 일화... ㅋㅋㅋ

혹시 카이탁 경험해보신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