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델타항공을 이용했거든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완전 최악이였어요.
일단 스튜어디스들이 덩치와 몸무게, 나이 순으로 뽑힌건지
엄청나게 뚱뚱한 거구 아줌마들이고
어째 명색이 스튜어디스인데 유니폼을 제대로 차려입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머리도 다들 부시시한 아줌마 파마머리.
비행기가 이륙하고 음료수를 나눠주는데
제가 녹차 있냐고 물었더니 아주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나중에(밥 먹을때) 나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콜라를 시켰거든요.
그 사이에 2인 1조로 음료수를 나눠주던 뚱녀 승무원 중 하나가 음료수 카트에 발이 찡겼는지
그 자리에서 다른 뚱녀 승무원에게 카트 제대로 끌라고 막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제가 복도쪽 자리라 둘의 말싸움이 영 거슬리더라구요.
암튼 콜라를 얼음이 든 컵에 따랐더니 컵에서 거품이 부글 부글 난리가 난거예요.
잘 봤더니 얼음 사이에 드라이 아이스가 섞여 있더군요. 완전 황당.
모르고 마셨다가 혓바닥 데일 뻔 했어요.
제 앞자리 일본여자 컵에도 드라이 아이스가 섞여 있었던지 끓어 오르는 컵 들고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잠시 후 밥 나눠주는 시간이 왔어요.
뚱녀 1은 밥 나눠주고 뚱녀 2는 음료수(녹차나 커피 등) 나눠주는데
하필 카트가 제 자리에 왔을때 제 옆 사람이 실수를 해서 컵에 든 콜라를 쏟았거든요.
그런데 뚱녀 1은 그거 보고도 도와주기는 커녕 밥 빨리 받으라고 들이밀고 그냥 가더라구요.
뚱녀 2도 음료수 마실거냐 묻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구요.
너무 짜증나서 밥에 손 하나 안대고 그냥 계속 티비만 노려보고 있었네요.
다들 무슨 시간제 알바하는 아줌마들처럼 일반 스튜어디스와 같은 전문성도 전혀 안 느껴지고 친절은 커녕 무표정에 대충 대충...
왜 델타항공이 망해가고 있는 지 알겠더군요.
즐겁게 여행하고 좋았던 기분을 델타비행기 안에서 다 망쳐버렸어요.
앞으로 아무리 싸다 해도 두번 다시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 누구한테도 절대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네요.
그냥 최악이라는 말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