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지방서 서울 올라왔어. 내가 탄 비행기가 댄항공 738인거 같더라(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좌석에 비치된 비상시 대처요령 안내책자에 738로 되어 있더라구) 근데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 고도 7000에서 순항할 때는 흔들림 없이 잘 날아왔는데, 서울 다와서 수원인가 성남쯤에서 고도를 낮추니깐 조금씩 흔들리더니, 관악산 좀 못 가서 부터는 완전 ㄷㄷㄷ... 바람 때문인지, 난기류 때문인지.. 비행기가 좌우로 요동치고 한 1미터씩 뚝 떨어졌다가 올랐다가..ㄷㄷㄷ였어..;; 그리고 김포공항에 착륙하려고 어프로칭할 때도 바람 때문에 막 흔들리더라..;; 내가 날개 좀 뒤 쪽 창가에 앉았었는데, 날개 흔들리는 거 보고 있자니.. 다시 ㄷㄷㄷ..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다라고 하는 횽들도 있겠지만, 주로 바퀴달린 거만 타고 다니던 나는 깜짝깜짝 놀랐지..;;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더라니깐..;; 나도 모르게 팔걸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더라구..;; 앞으론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엔 비행기 타는 건 재고해 봐야 할 거 같아.. ㄷㄷㄷ 아 그리고 비행기가 경기도 부근 왔을 때, 갑자기 기상관측용 기구 있잖아? 그게 스쳐 지나가더라구. 그 풍선 크기를 고려해 봤을 땐 한 50~100미터 쯤 떨어져 지나치지 않았을까 싶어. 기장이 얼마나 놀랐을까?;; 풍선 지나가는 거 보는 나도 놀랐는데.. 디카를 가지고 타지 않았던게 아쉬워...;; 암튼 오늘 비행은 ㄷㄷㄷ한 비행이었어..;; 짤방은 밑에서 불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