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AP 로이터/뉴시스】 러시아 여객기가 공중 납치 시도로 체코 공항에 불시착했다고 체코 경찰이 28일 밝혔다. 프라하 루지네 공항 대변인 파빌리나 하이코바는 이날 오전 10시42분께(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42분께) 러시아 에어로플롯의 모스크바발 스위스 제네바행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후 체코 경찰은 불시착 이전 공중 납치 기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관련, 러시아 국적의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파벨 한탁 체코 경찰 대변인은 납치 용의자가 한때 기내를 장악했고 이에 따라 여객기가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 현재 억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 정보에 따르면 (여객기) 승객이나 승무원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용의자 역시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탁 대변인은 하지만 여객기가 예정된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에어로플롯의 레브 코실리아코브 부사장 역시 러시아 TV방송을 통해 앞서 불시착 여객기 승객 중 1명이 폭발물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며 여객기 납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용의자가 만취한 승객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에어로플롯의 프라하 지사 대표를 인용, "여객기에 타고 있던 만취한 승객이 (운항 중) 기내에서 폭력사건을 일으켰고 이어 여객기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며 항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에어로플롯 소속 여객기는 1990년대 초 수차례 공중 납치의 목표가 된 바 있다. 용의자가 러시아국적의 30대 남성이었는데, 술쳐먹고 비행기 납치극 벌이다가 저ㅈㄹ되었다는.. 문제는 납치극 벌이면서 이집트로 회항할것을 요구했다라는거. 하필 왜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