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수는 생략.

교육사가 개꿀인지 아닌지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본적으로 헌급 아니면 대체적으로 꿀이라고 알려져 있음

교육사에는 여러 예하부대가 있는데(기훈단, 특기학교, 항과고, 27단 등등...), 그중에서 존재감이 엄청 옅지만 의외로 탑티어 꿀부대인 교육자원정보실(줄여서 교자실)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말해볼까 함. 

최고 꿀부대인지 아닌지는 다른 부대를 안가봐서 잘 모르는데(듣기론 공보정훈실이 그렇게 꿀이라던데), 일단 세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개꿀 부대라는 건 확신할 수 있다.

뭐하는 부대임?:

부서마다 역할이 나뉨. 병사가 대충 30명 안넘기는데, 언리얼로 뭐 만들거나 HTML로 뭐 만들거나 블렌더로 뭐 만들거나 포토샵&일러로 뭐 그리거나 하는 쪽이 대부분이고, 사진 편집&인쇄, 목공, 현수막 인쇄, 인트라넷 학습 뭐시기 DB관리 하는 병사들 좀 있음. 교육사 도서관 관리병사도 이 부대 소속임.

어케 들어감?:

니가 웹디자인병 하면 99% 여기로 들어갈 확률이 높음. 공본 가는 to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교육사 정보체계 특기면 운 좋으면 들어갈 수 있음. 이 경우는 사진편집&인쇄, 현수막 인쇄, 인트라넷 DB관리로 빠짐

교육사 총무 특기면 운 좋으면 들어갈 수 있음. 이 경우는 도서관으로 감

교육사 토목 특기인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으면 들어갈 수 있음. 1명 to 있는 목공반으로 감. 일이 좀 빡세지만 그 외에는 다른 토목 특기 간 애들보다 편할거임.

결론: 웹디 찍어라.

장점?: 

악폐습 없고(진짜 없다), 훈련 없고(교육사가 다 그렇지만), 간부보다 군무원이 많고(편함), 업무가 대부분 데스크 업무인데다(개인 컴퓨터 배정되지만 인트라넷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음), 사람들 대체로 멀쩡한 편이고(it전공 혹은 업계종사자들이라 전체적으로 분위기 순둥순둥함), 사회 나가서 약간은 도움될 수 있는 업무(언리얼, HTML, SQL, 블렌더 3D모델링) 배울수 있음.

업무 다 하면 책읽던지 공부하던지 그림그리던지 암거나 할수있음. 바쁠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기개발 할 시간 많음.

지휘관부터 해서 전체적으로 간부들이 대체적으로 착하고 유함. 꼽창 간부 없음. 전역할때 친한 간부가 밥사주기도 함.

군대치고 연령대가 매우 높은 편임. 평균이 23~4 정도일듯. (심지어 93년생도 있었다. 유학파였는데 성격 좋았음) 물론 00 01년생도 많음.

앞에도 말했듯 부대 분위기가 매우 유함. 간부-병사든 병사-병사든 욕설이나 소리지르고 하는 경우가 없음. 나 군생활하면서 두세번밖에 못봄. 후임이 뭐 잘못해도 대부분 말로 조곤조곤 타이르는데, 들어오는 애들부터가 순한 편이라 어지간하면 잘 알아들음

단점?:

부대가 ㅈ만해서 큰 부대에 짬맞거나 다른 부대에 꼽사리 껴야할때면 좀 서러울때 있음. 후임한테 부대 급 올라간다는 소식을 언뜻 들었던거 같은데 올라갔나 몰라

마찬가지로 부대가 ㅈ만해서 뭐 일하고 하는거 못빠짐. 제초같은거 하면 병장이고 뭐고 짤없이 다같이 나감. 군무원 간부 총출동해서 끌려감

부대 내부 정치가 좀 있음. 병사는 별문제 없는데 간부랑 군무원끼리 정치질함. 최근에 ㅈㄴ 크게 싸웠다고 들었음.

부대 내 행정업무가 좀 주먹구구식임. 행정업무 할 간부가 없어서 으뜸병사도 행정업무 하더라.

간부쪽은 의외로 괜찮은데 군무원중엔 좀 꼴보기 싫은 양반 몇명 있긴 함.

부대 시설이 오래돼서 좀 후줄근함. 교육사가 전체적으로 노후되긴 했는데 여긴 특히 심해서 사령관 온다고 암만 청소해도 여전히 후줄근해서 간부가 포기하더라.

부대 분위기가 유한건 좋은데 너무 유해서 가끔은 좀 군기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느낌. 군기잡는거 싫어하는 편인데 여긴 간부도 병사도 싫은소리를 잘 안하는 곳이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좀 너무 풀어진 느낌임. 알아서 적당히 자제하면 되는데 꼭 한두명씩 선넘는 애들이 있음.

원래 교육사 내 다른 부대까지 알려진 유명한 병신이 하나 있긴 했는데, 지금은 아마 전역했을거임. 병신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또다른 병신이 들어올 확률이 농후하지만 그래도 딴 부대에 비하면 좋은 사람들 많은 부대니까 갈 수 있으면 꼭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