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낙하 작업할 때 곡에 대해 느낀 점 얘기하는 부분(11:10).

아이유가 곡이 어렵다는 식으로 계속 돌려 얘기하고 있지만

내 눈치밥 내공으론 걍 곡이 별로였단 소리다.

솔까, 낙하가 어려운 곡이냐?

정신사납게 사운드를 때려박았나, 무슨 시대를 앞서가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시도였나, 장르가 뒤죽박죽된 것도 아니고.

기존 악뮤다운 곡 정도만 나왔더라도 어렵다고는 안했겠지. 너희답다라고 하지.

악뮤답지 않게 진부하고, 악뮤라는 간판을 떼도

대중에게 먹히는 품질이라는 느낌이 안드니까 얘기하기가 애매한거다.

근데 진짜로 갸우뚱한 부분은 바로 찬혁이 반응.

아이유의 어렵다는 반응은 예상치 못했는지 살짝 당황한 기색인데

그래도 자기 입장에서는 무조건 해야 되는 곡이었고, 해야 되는 메시지였다고 하면서 가사 설명을 함.

청자에게 곧장 직관적으로 무의식에 때려 꽂혀도 시원찮을 판에

귀에 전혀 안 들어 오는 가사, 맥락을 알 수 없는 가사

설명을 들어야 감상이 가능한 곡이면 이미 실패인 거야.

뭣보다 무조건 해야 되는 메시지였다는 부분이 난 뒷맛이 좋지 않다.

그 초월 자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몰돼

음악은 포인트만 대략 한두 개 잡고 막말로 걍 메시지에 맞춰 어거지로 구겨 넣은 거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