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 내역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aoa&no=1086377

우선 물품소개 사진을 제작해주신 킹오엔님 감사드립니다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2015년 한 일 중에 제일 보람찬 일이 아닌가싶네요.

피곤하지만 오늘이 가기전에 후기를 써야겠습니다.

1. 총대를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예전부터 조공총대에 관한 생각은 마음 속 한 켠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 알지도 못하고 망칠까 두려워 선뜻 나서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번에 어찌어찌하여 조공총대를 제가 한다고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못보던 닉이라며 배척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도 개소리를 많이 한 저의 불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총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총대 청문회(?)를 당당히 통과하고 서포트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2. 서포트를 진행하며

막상 총대를 맡고나니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일전에 내가 다른멤버 조공단을 도와봤나 뭐를 해봤나...돈만 입금할 줄 알았지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전 멤버 총대를 비롯하여 여러 갤러분들이 도와주셔서 하나하나 배워가며 원할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그랬고 이번 유나서포트 역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선물물품선정이었습니다.

유나영상을 찾아보고 그랬는데 도통 뭘 좋아하는 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갤러들과 회의를 했고 여러물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온 물품이 위와 같은 물품입니다. 다 같이 고민해 준 갤러분들 고맙습니다.

특히 이번 조공은 설현, 지민양과 같이진행하게 되면서 총대들 서로서로 도울 수 있어서 더욱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성공적인 조공이 되길 기원합니다.

3. 대망의 선물전달

이전 멤버 조공후기를 보니 전달날 헬퍼를 모아 포장을 하고 배달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할까 했는데 전달날이 평일이고, 제가 지방에 살아서 서울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릴거 같아서 아예 집에서 포장을 해서 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장하는데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포장지를 샀는데 가위며 풀, 테이프같은 공구들이 없어서 부랴부랴 전달날 당일 오전에 일찍 나가서 구해와서 포장을 했습니다. 암튼 여차저차 다 준비해가지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서울 올라갈 때마다 매 번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뭔가 다른 세상 같습니다. 촌놈이라 서울사람들 기에 눌려 땅보고 걸었습니다.

암튼 회사근처에 갔는데 덕후들이 좀 많아서 쫄았습니다. 선물을 한가득 들고오니 다 저만 쳐다봐서 식은땀이 삐질삐질 났습니다.

게다가 팬매니저님을 만나기로한 시간보다 넘 일찍가서 아무도 없는 바람에 더욱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에펜씨 현관문을 두드렸고 곧 관계자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렇게 선물을 전달하고 에펜씨 간판 한번 찍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2달 보름간의 대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4. 끝으로

이번 조공을 진행하면서 2년전이 생각났습니다. 군대 선임이 AOA의 짧치노래 좀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AOA를 알고는 있었지만 덕질을 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에휴 한심. 나이가 몇인데 아이돌을 좋아하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유나누나에게 생일선물을 하고 왔습니다. 사람일 진짜 모릅니다.ㅎㅎ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맴순이를 좋아하는 누구나가 조공총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뭐 갖추어야 할 능력은 필요없습니다. 

맴들을 향한 진실된 마음 하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장본인이고요. 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준 선물을 보고 기뻐할 맴들을 생각하면 힘이 저절로 납니다. 

여러분. 마음 속의 그 작은 욕구를 꺼내세요! 누구나 총대가 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원할한 조공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갤러여러분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럼 전 이제 완전 멋있는 란초로 돌아가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