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냉장고가 소음도 심하고 압축기는 계속 돌아가서 결국 바꾸기로 했죠. 
얼마전에 여기서 냉장고 질문도 했었고 결국 지펠로 주문했습니다.
새 냉장고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죠.
그러나 결론은 냉장고 못샀습니다.

이유는... 냉장고가 집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냉장고가 배송되기 하루 전에 주방을 정리했습니다.
구형 냉장고는 밀어서 거실에 두고 주방 청소도 하고 주방물품 배치도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크기를 알고 싶어서 홈페이지에서 크기를 보고 \'이렇게 해서 여기에 냉장고 넣으면 딱 되는 구나\' 하고 들떠 있었죠.
하지만 냉장고가 생각보다 커서 갑자기 불안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놓을 공간이 아니라 냉장고가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외부와 물질교환이 가능한 곳은 집 입구와 큰방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른 집과 건물에 막혀서 냉장고가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입구와 큰방에서 주방으로 가기 위해선 공통적으로 문을 통과해야 되는데 문이 냉장고가 들어가기에 3cm 좁았거든요.
이건 뭐... 집이 아파트가 아니라서 되는게 없네요.
그래도 신기한건 집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 문들을 다 통과해서 들어왔다는거...
결국 배송 하루전날 주문 취소했습니다.
이사 가려면 2년이나 남았는데...
그냥 그렇다고요...
개인적인 이야기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