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대판 싸우고 그냥 대놓고 짐싸서 나왔고
지금 흥분상태라 두서가 없다.

내 살다살다 이정도로 막무가내 개썅마이웨이 경주마는 처음 본다.

내가 초보니까 장비 다 챙기는 거 맞는데 갖다주면 사용하고 이동할 때 최소한 줄자 삼각자 연필 이런거는 챙겨가야지 하지 않냐
니미 씨발 사용하고 그냥 어디다 던져놓고 맨날 나보고 가져오래 내가 그걸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씨발 2층 3층 옆건물 다녀오고 못찾으면 한곳에 모아놓으라 챙기라 이 지랄하고
내가 그 자리에 없었는데 어떻게 챙기고 챙길라치면 화딱지 내면서 뭐하냐고 빨리 오라고 이 지랄을 하면서 나보고 대체 어쩌라는 거냐

모르는 거 있음 차라리 말을 하래서 뭐 물어보면 아직도 그걸 모르냐 지랄을 하고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애초에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그래 어머니 친구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으니까 조또 판넬에 살 찢어지고 멍이 15개 들어도 참고 했는데

이틀전에 가족이야기 꺼내더니 아버지 비하하더라
이 씨뽤럼이 맥주병으러 대가리를 깨버릴라
우리 아버지 한평생 막노동 하시고 우리 키워주시고 고생만 하시고 착한 분인데 씨발럼이 대체 뭘 안다고 비하를 해
남이사 형이랑 내가 꿈을 향해 도전하건 현실을 직시하건 뭔 상관인데
아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 이 씨발럼

겨우겨우 참고 다시 일 하는데 이번에 술 먹고 또 그 지랄을 해대더라
빡쳐서 말대꾸 하고 언성 높아져가는데 같은 방 쓰는 삼촌도 불만이 좀 있었는데 내 편 들어주니 불만이면 둘다 짐 싸 나가래서 진짜 짐 싸서 나왔다. 그리고 모텔 잡았다.
내일 집 가야지


숙소도 내 원룸보다 작은 곳에 3명 집어넣고 아주 그냥 개씨발같았네 생각해보니까..
코골이 이갈이 때문에 단 한 번도 꿀잠 자본 적이 없는 거 같고

전에 다른 곳에서 숙노 했을 땐 진짜 분위기 좋았는데 참 사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