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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AUDI A4 2.0TFSI quattro-7th Gen

뉴욕커 2006.11.20 15:21:18
조회 1974 추천 0 댓글 3


아우디라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콰트로라는 풀타임 4륜구동과 적극적인 신기술활용을 통한 고출력 스포츠 이미지일 것이다. 7세대에 이르른 A4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아우디의 위상을 드높일 신기술 휘발유 직분사 터보엔진으로 약칭 TFSI (Turbocharged fuel straight injection)로 불리운다. 다만 새로운 TFSI 엔진의 탑재와 아우디 공통의 패밀리룩 싱글 프레임 그릴이 적용되었음에도, 이제까지의 아우디의 풀 모델 체인지마다 맞닥트렸던‘세대교체’의 임팩트가 없다. 수만점의 파츠가 새로 설계되었다 할지언정 루프라인과 도어, 내장까지 6세대와 차이를 못 느끼는 차를 내놓고서 7세대째의 풀모델 체인지라는 아우디의 주장은, 죄송하지만 쉽게 수긍이 안된다. 6세대의 마이너 체인지라면 모를까. 이제는 아우디의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싱글 프레임 그릴 외에는 눈에 띄는 것 없이 덤덤한 변화이지만, 높은 수준의 마무리는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하다. 고급감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단아하지만 A8에도 필적할 만큼 수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이 3 스포크로 바뀌어 있는데, 스포크 뒤쪽 좌우로 변속용 패들 시프터가 있다. 조작감이 플레이스테이션용 핸들을 연상케 했던 TT의 패들 시프트에서 확실하게 진일보한 것으로, 변속 시 밀도 있는 조작감을 제공한다. 가죽을 감싼 핸들이나 시트의 질감, SF코팅된 부드러운 내장재 역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독일차의 퀄리티 레벨이다. 향후 전모델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아우디의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MMI는 ‘풀모델체인지’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것이,‘마이너체인지’의 혐의를 더욱 짙게 만든다. A4의 주력엔진이 될 2.0TFSI는 계보상 오늘의 소형 아우디/폭스바겐의 스포츠 이미지를 만들어 낸 걸작 1.8T(turbo) 엔진을 잇게 된다. 이것은 기존에 선보인 휘발유 고압직분사 FSI엔진에 터보차져를 조합한 것으로, 연비와 경제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FSI에 대폭적인 출력향상을 가져왔다. 82.50mm × 92.80mm의 롱 스트로크 구조에 터보차로는 이례적인 10.5:1의 높은 압축비를 통해 만들어 낸 출력은 200ps, 28.6kg.m로, 1.8T 엔진에 대비하여 높은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 냈다. 선대엔진의 강인함과, 튜닝을 통한 추가 출력상승이라는 과급엔진의 특성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 엔진은 5세대로 풀모델 체인지된 VW 골프 GTI와 파사트 TFSI에도 1.8T을 대체하여 탑재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FSI엔진만큼이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트랜스미션 DSG는 아직은 VW 골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가로배치엔진 구성 차종에만 적용이 된다. 세로배치인 A4에는 FF구동계는 7단 CVT의 멀티트로닉이, 쿼트로 사양에서는 6단 팁트로닉 변속기와 조합되는 구성으로 선보였다. 쿼트로의 핵심메컨니즘인 토센 디퍼런셜을 통해 분배된 구동력은 4개의 구동축에 연결된 235/45 R17 타이어를 통해 전달된다. ‘독일차’라는 단어는, 단단한 승차감에 고강성 차체, 거기에서 비롯한 중량감 있는 움직임과 높은 기계적 신뢰성을 연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도 있게 마련인 것이, 말랑한 서스펜션과 더딘 스티어링 감각으로 동경하던 아우디의 스포츠 이미지를 한순간에 뒤흔들어 버린 앞바퀴굴림 1.8T도 역시 틀림없는 독일차였던 것이다. 다행히도, A4 쿼트로의 튼실한 승차감과 핸들링은 아우디의 스포츠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쿼트로 구성시 A4의 하체는, 단순히 스프링이나 쇽업소버의 셋업을 변경하는 정도에서 나아가, 프론트의 서스펜션 구조는 S4로부터, 리어는 A6의 많은 부분을 공유시키는 것으로 하체를 새로이 재구성하게 된다. 확실한 것은 전에 없이 안락함을 배려하는 서스펜션 세팅이 최근의 아우디에서 많이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분명하게 다른 방식과 관점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온 독일의 최신모델에서 세련된 일본차의 일면을 얼핏 느끼게 되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출력의 상승과 더불어 주목하게 되는 것은 1.8T에서 한층 레벨업된 풍족한 토크감이다. 터보랙을 느끼기도 전에, 1800rpm의 낮은 회전대에서 이미 정점에 도달하여, 5100 rpm까지 함몰구간 없이 플랫하게 몰아치는 토크감은 터보라기 보다는 자연흡기엔진의 감각에 가깝다. 다만 4륜구동 메커니즘의 탑재로 1630kg까지 가버린 몸무게 덕에 200마력의 출력으로도 가속은 ‘통쾌’하기보다는 ‘쾌적’한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 그렇다고 출력에 대한 갈증이 여기서 멈출 필요는 없는 일. 2.0TFSI 엔진은 VW는 물론 세아트나 스코다 같은 자회사의 고성능 모델에 탑재되어 튜닝의 주요소재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A4 TFSI를 가지고 있는 한 엔진출력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튜닝 프로그램의 유혹에 걸려 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폭설로 대부분의 도로가 마비되어 버린 상황, 일상적인 도로 테스트의 많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한 채 쿼트로의 진면목을 시험해 볼 겸 인적없는 공원 주차장으로 향했다. 눈길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엔진의 힘을 모두 끄집어 내는 것은 전륜이나 후륜차로는 불가능한 4륜 구동차만의 특권이다. 버튼을 눌러 ESP를 끄고서,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에서 4륜구동의 트랙션을 원없이 즐겼다. 가속 페달을 밟아 후륜을 흘리다가 신속하게 스티어링 휠을 반대로 잡아채면, 꽁무니를 비튼 차체는 거침없이 드리프트 라인을 그려낸다. 안전이 보장된 드넓은 공간에서 펼치는 A4의 거리낌 없는 움직임에 타는 얼굴에도 보는 얼굴에도 모두 즐거움이 잔뜩 묻어 나온다. 쿼트로의 매력을 새삼스럽게 실감하며, 당분간 다시 경험하기 힘들 신명나는 움직임을 머리속 깊이 새겨 넣었다.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해진 주차장을 빠져 나와 혼잡한 도로로 다시 나섰다. 쿼트로와 전자식 주행안전장치ESP의 조합은 최악의 도로상황에 신경을 곧추 세워야 하는 피곤함을 덜어준다. 눈과 얼음과 차들이 뒤엉킨 엉망진창의 도로에서 A4는 유려한 바디라인만큼이나 유유자적 버둥대는 차 사이를 빠져 나갔다. 펌-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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