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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은퇴2- 계시원의 일기 이세돌편모바일에서 작성

aqua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9 04:00:24
조회 296 추천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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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원 일기
한국기원 방문기- 이세돌 사범님.

한국기원을 찾았던 지난 7월25일. 7시에 시작하는 그날의 첫 대국은 이세돌 사범님과 백홍석 사범님.
양 팀 1지명자 끼리의 대결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다.

이세돌 사범님과는 두 번째 만남(?)이다. 첫 만남은 지난 15일 바둑리그 청주 투어. 배고픈 은하에게 4국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어 제때 저녁을 먹게 해 준 고마운 분(!)이셨다.

복화술 연마.

승자인터뷰를 하는데, 갑자기 TV가 음소거 상태가 되었다.
“어어~ 이거 왜이래?” 인터뷰 내용이 궁금한 우리는 TV를 두들겨보고 돌려보고 리모컨도 찾아봤지만.. 결국 실패.

입모양만으로 내용을 추측하기로 했다. 그러나..

알수없다.

당연하다.. 그러나 일단 시도는 한 끝에 이세돌사범님의 입모양과 표정으로 몇마디정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소리가 안나오는 TV화면을 뚫어져라 보며..
이세돌 사범님의 입모양을 연구하는 사범님들... 좀 우스운 장면이 연출된듯..? ^^

슬쩍 뒷 이야기를 하자면..
이세돌 사범님이 인터뷰도중 전문용어(기사들사이에서)를 하나 썼다.
“... 워낙 큰 뻑을 하는 바람에... ”

대국을 마치고 상황실..
김지명 사범님 : 왜 '뻑'이란 말을 한거야~
이세돌 사범님 : 헤헤헤.. 실수죠 실수.. ^^
뒷머리를 긁적이며 해맑게 웃는 이세돌 사범님께 누가 돌을 던지랴.. (다만 반상위에서 돌을 던질 뿐.. ^^)


살인미소 이사범님.

1층으로 내려가보니.. 이세돌 사범님을 비롯, 여러 사범님들이 모여서 축구를 보고있었다.

들어서자마자 김지명 사범님이 은하를 알아보시고 먼저 말을 거셨다. 덕분에 어색하지 않게 그 사이에 껴서 축구관람. 루이사범님이 종종 한국 선수들을 알아보시고 이름을 부르면 목진석 사범님이 정확한 한국발음으로 이름을 알려주면서 정답게(?) 축구를 보는 것도 잠시.. 2국 시작이다.

2국이 시작되자..
1층 상황실을 꽉 채웠던 사범님들..
일부는 2층 팀 진영에서 검토를.. 일부는 축구를 보러 흩어지고..
그곳엔 나와 이다혜사범님 최기자님 그리고 이세돌 사범님만 남았다.

최기자님은 기사작성에 기보옮기기까지 정신없이 바쁘시고, 나는 이다혜사범님과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고.. 이세돌 사범님은 우리 둘의 가운데에 앉아서 2국 검토 준비 끝.

“저 기억 나세요?” 라는  말에..
“어디서 본것도 같은데~”라며 환하게 웃는 이세돌 사범님.
지금까지 만나본 프로기사중에 첫 대화부터 저렇게 밝게 웃는 사범님이 있었던가..?

누구인지 기억은 잘 안나면서도.. ‘모른다’라고 딱잘라 말하지 않는..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말끝을 흐리는 이세돌 사범님이 너무 고마웠다.

“왜 그날 계시했던..” 옆에서 최기자님이 힌트를 날려주신다.
“아~ 그때 청주?” 이세돌 사범님.. 기억력 좋다. 그날 초읽기에 별로 안몰리셔서.. 내쪽을 볼일도 없었을텐데.. (하긴.. 대국 시작전에.. 춥다고 징징대며 방송팀분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은 보셨겠구나..^^ )



이세돌 사범님은 쉴 때 무얼할까?

은하 : 오늘 대국있었잖아요.. 준비 많이 하고 오셨어요?
이사범님 : 준비는요 뭘..
은하 : 보통때 뭐하세요?
이사범님 : 애봐요. ^^
은하 : 아하하

아기가 너무 이쁘단다. 자기 안닮구 엄마닮아서 다행이란다.
이세돌 사범님 닮았어도 이쁠텐데.. ^^



유쾌 통쾌 상쾌한 세돌씨.

제일화재 관계자분들과 김재한님. 이홍렬 감독님. 이세돌사범님.. 그리고 해설을 마치고 메이크업도 안지우고 오신 김성룡사범님..
입대한 안달훈 사범님을 대신해 합류한 진동규 사범님..

은하 왼쪽엔 진동규 사범님.. 오른쪽엔 김성룡 사범님.. 그리고 앞쪽엔 이세돌 사범님..
사범님들과의 첫 술자리.. 은하 긴장상태.. 두근두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근래들어 가장 많이 웃은 하루가 아닐까?.. 싶을만큼..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다.


김성룡 사범님과 이세돌 사범님이 분위기를 주도하였는데.. 어찌나 말을 재미있게 하시던지..


은하가 계시원이라서인지.. 초읽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은하 : 전 아홉을 부를 때 쯤엔 제가 더 조마조마해요..
이사범님 : 그래도 단호하게 부르세요.
은하 : 그러다 시간패하면 어떻게 해요..
이사범님 : 괜찮아요. 제가 예전에 시간패 할 뻔 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 그때 프로기사라는 사람이 아홉에서 로켓트를 했다니까요..
은하 : 로켓트요?
이사범님 : (재연까지 하며) 이렇게 슉! 돌과 돌 사이를 가르며 착수! 타악~! 하하하~ 얼마나 창피하던지..



응원왔어요..

지난주 8월2일 한국기원을 또다시 방문했다.
조훈현 사범님의 1국이 있는 날.

조국수님이 대국실에 들어가셨는데.. 이세돌사범님이 TV화면앞을 떠나질 않는다.

은하 : 오늘 대국 있으세요?
이사범님 : 아뇨.. 응원왔어요.
관계자분 : 이사범님이 조국수님 엄청 좋아하잖아요.


대국은 없지만 미리 나와서 조국수님을 응원하고..
대국실에 들어간 조국수님을 대국실 밖에서 응원하며 지켜보는 세돌사범님..

같은 조국수님 팬이라는 동질감.
몰랐던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


바둑관련 기사를 검색하다보면.. 이세돌사범님에 대한 기사도 많고 리플도 많다

그러나..

음식은 먹어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
이세돌 사범님을 겪으며 그 단순한 격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원한 웃음. 밝고 쾌활한 성격. 유머러스한 말투. 자신감 있는 태도.

그동안 메스컴을 통해 형성되어온 프로기사의 이미지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또 주목을 받다보니 오해를 사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건.. 사람 참.. 좋더라는 것.

적어도 은하가 겪은 이세돌 사범님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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