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말고는 딱히 오르막이 힘든곳은 없었음

다만 도로들이 아스팔트가 아니라 공구리를 쳐놓은곳이 많아 승차감 매우 안좋음

손목 뿌러지는줄알았따

남한강코스 계속 가다보면

충주탄금대 - 충주댐 갈라지는데

충주댐은 왕복 8km인가 16km인가밖에 안되니 그냥 가봤다

충주댐 오르막 꽤 경사가 높아

어찌어찌 올라가다보면 휴게소 나오고

"충주댐 인증센터 500m" 이런 팻말 나오는데

여기서 한 150미터 정도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걍 끌고갔어

내리막은 진짜 죽이더라. 쭈욱 내려오면 불알 쪼그라듬

충주탄금대 찍고나서 수안보방면으로 가면

여기서부턴 비포장길도 나오고 국도따라 낙타등 아기자기하게 많이탄다

수안보에서 온천하고 밤에 월드컵 너무 재미나게봤던걸로 기억

수안보에서 출발하면 국종코스 4대장? 정도 들어가는 이화령 나온다

이화령 들어가기전에 소조령이라고 1km 좀 넘는 언덕 나오는데

그게 이화령인줄알고 존나 힘쓰다가 막상 올라와서 실망했었다 ㅎ

그래도 여기 올라와서 다운힐 길~게 달리는데 개재밌음

다 내려오면 오천종주코스랑 겹치는 인증센터 나온다

여기 찍고나서  올려다보면

뭔가 존나 비정상스럽게 산을 휘이휘이 타고 올라가는 이화령코스가 보여

처음엔 겁 존나먹었는데

걍 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기어는 2단으로 꾸역꾸역 밟고가다가

힘이 남으면 댄싱좀 치고 부치면 다시 앉아밟고..

이짓 30분정도 하니까 정상 가더라

좀 뿌듯한건

초입에는 많이들 타고가다가 1.5km 정도 지나면서부턴 끌고가는사람들이 대부분임

그사람들 끌고가는 뒤에서 잘근잘근 밟아가며 지나치면 좀 쾌감올라오더라..

마치 오락실 레이싱게임에서 체크포인트 찍으면 플레이시간 늘어나는느낌?

고개숙이고 앞바퀴랑 전방 4~5미터 정도만 주시하다가 종종 고개들어 나무라던지 능선같은거 바라보면 재밌음

여기도 오르막기 긴만큼 내리막도 조온나길다

브레이크 준비 잘해놓고 멀리 내다보며 쭈욱쭈욱 내려달리면 재밌음

언덕 내려와서 문경방면 들어가면

이제부터 낙동강인데.. ㄹㅇ 사막된다 ㅎㅎ

문경들어가서 밥도먹고 음료랑 간식리필 2배정도 때려넣고 가는게 좋은듯함.

문경불정역 찍고 

계곡이랑 산 끼고 달리는데

너무너무더워서 중간에 계곡 내려가서 첨벙첨벙 수영하고 2시간정도 낮잠잤음

옷은 싸구려 만원짜리 기능성 셔츠에다가

패드바지위에 얇은 반바지 한장 입어서인지

물에서 한참 놀다나와도 쿰척거리지 않고 잘 마르더라

그쪽가다보면 블루베리농장이 겁나 많은데

거기 들려서 두박스 사다가 집에 택배보냈음. 맛있더라

그리고 어디인증부스인지 이름이 기억 잘 안나는데

음료수 무인판매하는곳 있거든

아이스박스에 재워둔 파워에이드 포카리 500미리 한병에 2천원인가 3천원인데

마침 내가 음료수 하나 빨면서 돈찾고있는데

1톤트럭 한대가 오더니 픽업해준다고하더라.. 그 무인판매소 주인임

민박집인데 밥도주고 빨래도 해준다고

10여 km 정도 점프도 한다고 해주는데

난 여정 접기엔 너무 이른시간같아서 그냥 마저 달렸다

여기 지나서 강이랑 산 양옆에 끼고 달리면 시원시원하고 재밌어

가다보면 ㄹㅇ 상식적으로 자전거로 올라갈수 없을듯한 공구리 언덕이 있는데

그냥 무리한시도 말고 끌고 올라감

여기가 매협재임

여기 끌고 올라가고나면 비포장 흙모래길 낙타등나오는데

탈만하긴한데 미끄덩할것같아서 반쯤타고 끌바했어

여기 지나면 경천대 언덕나오는데

아마 국종시작전이면 무조건 끌바할만한곳이었는데

국종시작한 이후로 하루이틀사이에 엔진이 좋아진건지

자신감이 생긴건지 무난하게 올라가게되더라

상주보였나.. 거기 가면 자전거박물관 있는데

걍 들어가서 구경하면 재미남

여기서부터 낙단보까지는 적당한 시골길+1차선국도 코스라서 분위기도 좋고 공기도 좋음

낙단보 찍고 그다음 구미보 부터는 말이 강줄기지 그냥 도심큰길끼고 달리는데 덥고 지루한감이 있어

게다가 대구라서 진짜 통구이더라.. 길은 상태가 상~하 왔다갔다하고 별다른 언덕은 없어

달성보 즈음부터는 진~짜 상태좋은 자전거 전용도로 나오는데 승차감도 좋고 양옆에 꽃들도 많아서 좋았다

내경우엔 여기서 가는 길이 두갈래였는데

한쪽이 공사중이라길래 우회로를 통해갔더니

생각치 않게 무심사를 우회하게됨

국종 준비하면서 무심사 한번 가보려고했는데 얼떨결에 패스하게되더라 ㅎ

그러고나서 그냥 국종코스 정해진길 쭈욱 가다보니

하브로는 절대 못갈것같은길인 다람재가 나오더라

여기 끌바하고 올라가서 우당탕탕하면서 다운힐하는데 많이 쫄렸음

그다음엔 그냥 길따라 주욱 가다보니 합천창녕보 나왔는데

여기서 해가 져서 어쩌나..싶었더만

마침 적포교 숙박업소 차량이 픽업해주길래

8~9km 점프했다.

합천창녕 지나서 창녕함안보 가는길도 언덕길은 좀 있는데

경사도가 약간 있는데 거리가 짧아서

멀리서 보고있다가 단숨에 치고올라가니 어찌어찌 넘어가더라

그리고나서 간만에 숨찬언덕 나오는데

길이는 1km 조금 넘었나.. 

여기가 박진고개

반정도만 올라가고 반은 끌고갔는데

여기는 오르막 우측 벽에 쓰여진 낙서같은거 보면서 올라가면 존나 재밌음

이거 적은사람들이 온갖 드립 다쳐놓은거보면

"박진고개" 라는 게시물의 댓글보는 느낌임

여기 넘고나서 내려오면

"와 이제 국종 끝이다"

느낌인데

갑자기 튀나오는게 영아지고개더라 ㅎㅎㅎ

여기는 우회할수있으면 우회추천

나는 그냥 꾸역꾸역 끌바하고 우당탕탕 내려오고..

시간 많이잡아먹음

그냥 체력단련하려고 만든코스같아

최소 하드테일 아니면 안가는게 나을듯..

다시가라면 무조건 우회할거야.

여기 지나고나면 진짜 언덕이랄게 없음

중간에 삼랑진 넘어가는데

나는 표지판을 잘못본건지 걍 머리가 나쁜건지..

어쩌다가 김해방면으로 빠지는바람에 동네길과 산길을 두세바퀴 헤메이느라

거의 30km 가량 배회한듯..

나중엔 진짜.. 80~100km 달리는 차도변으로 잔뜩 쫄아서 겨우겨우 주코스 복귀했던것같다.

지금와서도 지도를 보고 로드뷰를 봐도.. 어쩌다가 길을 헷갈렸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암튼 여기 통과해서 양산찍고 을숙도 찍으면 국종코스는 끝남

후미개

창남이

충주댐

문경새재길 비포장도로

소조령

이화령

매협재

다람재

박진고개

영아지

여기가 그냥 몸이 힘들어서인지 인상적이었고

나머지코스들은 진짜 여행하기 좋은것같음.

평속이니.. 무정차니. 이런생각 안하고 정말로 자전거타고 한번 놀아보자는 느낌으로 가면 개나소나 하는게 국종같당

암튼 국종 재미썽.

앞으로 자전거 새로사고 시간나면 나머지코스들도 쪼개서 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