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집에서 편도 34키로미터 거리인 충북 영동군 황간에 위치한 월류봉, 뻬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멀찍한 거리에서 부터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월류봉의 산세에 다가갈수록 나는 경의로움을 금치 못하였다.

불쑥불쑥 솓아오른 봉우리 들은 마치 겸재 정선의 화폭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 였다.

월류봉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넣어 볼 수있는 강 건너편에는 학식이 뛰어나 송자라고 불리었던 노론의 정수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허비가 맞배지붕 형식의 비각아래 자리잡고 있다.

처음 월류봉에 접근하면서 보이는 풍경이 풍만한 여인의 모습이었다면, 비각에서 바라보는 월류봉은

마치 장군의 투구와 어깨 갑옷과 같이 단단한 형상을, 아니 붕당을 초월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송시열이 떠오른다.

여름에 가서 주차장에 오두바이 대놓고 고기구워먹고싶다.

여행후기써보래서 써봤음욤. 용두사미잼

밤되면 달이넘어가는 모습이 봉우리 위로 흐르는 듯한 형상이라 월류봉이라는데, 밤에도 따뜻하다싶은 날씨쯤 되먼 다시 가봐야 될득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