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입니다. 제가 당구장 단기 알바인지라 아침일 끝내고 점심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같이 당구장서 일하시는 삼촌 2분과(큰삼촌과 막내삼촌으로 표기하겠습니다) 
다른 삼촌분(삼자 삼촌이라 표기하겠습니다) 이 오셔서 술드시려 하시더군요 아시는분들이라 막내인 저도 어떨결에 같이 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곧 군대가는걸 아시는지 언제가는둥 군대얘기랑 이것저것 얘기하시다가 술기운이 들어가시더니 저를 걸고넘어지며 제가 모르는 어떤
17살짜리(나이만 얼핏 들었습니다)랑 비교하시더군요 누가 잘하는둥 휘끼는 제가 한수위나 17살짜리(이름을 모르니 17살이라 표기)가
공가는 길을 잘 아니까 야가 이긴다는둥 그러면서 제편을 든 막내삼촌이 사구 만원빵 내기하자기에
저랑 제가 모르는 17살짜리가 쳐야 하나? 싶었는데 자기들이 치더군요 ㅋ-; 막내삼촌 400 삼자 삼촌 600 놓고  
3구만 치시던분들이 4구치시니 흥미진진하더군요 막내삼촌은 일명 저희 당구장에 사구 챔피언이라 불리는 사람인데 술기운상 600대신 400놓는다며
상대편 600 놓으신 삼자 삼촌의 실력이 궁금했는데 한번에 8개식도 까고 무지 잘하더군요
제 수지가 100인지라 눈크게 뜨고 치실때마다 나였으면 이렇게 친다 생각하며  이런길이 있구나는둥 공가는길을 많이 배웠습니다.
마지막에 쓰리쿠션 2개랑 그 쿠션부터 맞추고 3쿠션하는거 2개 까지 비슷비슷하게 가다 다 이긴 삼자삼촌이 마지막에 빡나는 바람에 
막내삼촌이 역전해버린 박빙의 승부 내기의 만원은 게임비로 내고 남은돈은 제게 주시며 다들 가셨는데 혼자남으니 무지 치고싶더군요
원래 제가 당구장오면 칠사람도 없고 혼자치면 지루해서 빈둥대기만 했는데 고수들이 치는 게임을 관람하고나니 나도 저렇게 잘치고싶다는
오기가 생겨 혼자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 삼촌들이 돌려치는거랑 기억해내며 가장 약점인 스리쿠션을 아까 그 게임을 관람한덕에 어느정도 보안이되는듯하며 수지 하나가 오르는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