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협, 판타지 소설만 읽다가 간만에 다른 장르의 소설을 읽으니 새로운 재미가 느껴진다. 얼마 전에 김진명 본좌의 \'하늘이여 땅이여\'를 읽고 존내 재밌어서 바로 \'한반도\',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었다. 역시 존내 재밌었다. 그후로 코리아 닷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 바이 코리아, 제3의 시나리오, 도박사를 읽으려 했으나 책방에 없어서 못 봤다. 하땅을 읽으며 일본 시바라마~~~ 한반도를 읽으며 미국 시바라마~~~ 황납을 읽으며 일본 시바라마~~~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을 기본으로 깔고 있어서 존내 그럴 듯하게 느껴진다. 사실 내가 김진명 본좌의 소설을 지금에야 읽은 데엔 사연이 있다. 11년 전 퇴마록이 처음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1994년 가을. 우연찮게 어느 잡지에서 인기 소설 순위를 봤는데 퇴마록이 21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1위 였다. (퇴마록 광팬이었던 나에게 존내 충격적이었다. 그당시 퇴마록이 가장 인기있는 소설인 줄 알았다.) 당장 무궁화 1권을 빌려봤다. 너무 기대했던 것일까? 좀 지루했다. 2권 중반까지 읽다 포기했다. 그 후로 김진명 소설은 지루하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다. p.s) 횽아들 상도, 초인의 전설, 한강, 태백산맥, 아리랑, 아라리 난장 중 어느 게 젤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