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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유명한 일본 망가 몇권

동su 2005.06.13 11:08:50
조회 2100 추천 0 댓글 18

이제는 도갤을 떠났을(말로만) 영원한 찌질이 스기하라군의 고국인 일본의 매우 유명한 만화들이므로 만화 좀 본다하는 분들은 이미 골백번도 더 읽었을 것이니 얼른 패쓰해주세요.,,, 침묵의 함대- 가이치 가와구치 그림 일본이 고성능 핵잠수함을 만듭니다. 그 핵잠을 탈취한 가에다라는 자가 사해동포주의를 표방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백전백승의 잠수함 전투에 임한다는 내용입니다. . 핵잠수함의 전술에 관심 있는 분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듯합니다. 재미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독후감이었나요? 묵가는 묵자가 만든 집단인데 공짜로 적으로부터 성을 지키는 일을 도와 주었다고합니다. 이런 얘기 첨 듣는데요. 아무튼 이 만화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에용. 아무튼 백성들이 적의 침략으로 부터 성을 지키는 얘기가 담긴 만화입니다. 그림은 옛날 백토산평(시라가와 산뻬이라고 읽던가? 스기하라군이라면 알지도 모르겠는데...)의 만화에서 영향을 받은듯한 그림인데 데생력은 조금 떨어져요.. 여자를 너무 못생기게 그립니다. 나는 여자를 이쁘게 그리는 만화가 좋은데.. 주인공은 혁리라는 이름인데 묵가의 수제자로서 묵자의 가르침을 본받아 무술도 잘 하고 지략이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에용. 온갖 해괴한 방법으로 성을 공략하려고 달려드는 적들을 맞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를 막아냅니다.. 주인공은 인간의 심리에도 통달해서 몰래 잡입한 적의ㅡ 스파이를 골라내기도 하고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을 곤충 무기(메뚜기)나 독약, 땅굴 파기 위장술 등등이 사실감 있게 묘사되고 있슴다. 여자만 좀 더 이쁘게 그렸으면 정말 금상첨화일텐데.. 신의 각인 -작가는 무라노 모리비- 그레이엄 행콕 원작의 저서를 만화화한 겁니다. 원작은 15000년 전에 초고대 문명이 존재해 있었고 그 흔적이 지금도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밋과 스핑크스, 나즈카의 도형등으로 남아있다는 주장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발로 뛴 행콕의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신의 각인은 인디아나 존스가 찾아다니던 바로 그 (모세가 십계명을 담아 두었다는) 성궤를 진짜로 찾아다닌 행콕의 추적기인 [더 사인 앤드 더 실]을 번역한 겁니다. 결국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 구석진 동네에서 성궤로 짐작되는 물건을 찾아낸 주인공은... 이렇게 써도 별로 재미없겠군요.. 미안해요 무라노 모리비.. 그림 스타일은 아톰의 작가 데스카 오사무와 비슷 솔직히 만화적인 재미는 없습니다. 저는 워낙 이런 스토리를 좋아해서 4권을 다 사서 읽었지만,(우리 동네 만화방 아저씨는 이거 사다 놔봐야 아무도 안빌려 본다고 아예 사지를 않더군요) 결국 그레이엄 행콕의 책을 한권 더 사게 되었습니다. 창세의 수호신이라는.. 행콕 자체가 책을 중언부언해서 쓰는 경향이 있는데 모라노 모리비도 역시 한말 또 하고 아까 한말 또 하고 그러더군요. 만화적 재미는 없습니다. 왠만하면 보지 마세요. 검객들의 얘기죠. 잔인합니다. 그림이 참 좋습니다. 가끔 연필로 그린 것도 나오는군요. 주인공은 불사신입니다. 혈선충이라는 벌레를 티벳의 어느 중이 주인공 만지의 몸 속에 기생시키게 된 후로는 만지의 팔다리가 잘라지고 머리를 관통 당하는 부상을 입어도 다시 신속하게 재생되어서 맘대로 죽을 수도 없게 됩니다. 만지는 검객으로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달라는 소녀의 부탁으로 자객들을 무찌른다는 스토리입니다. 배경은 일본 중세 시대인데 대사는 중세 때의 대사가 아닙니다. 일본 하라주쿠 뒷골목 양아치들의 말투라고나할까요.. 퓨전 무협 만화. 용오를 통해서 니고시에이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죠.. 일본식 한자 표현으로 교섭인. 한국식 한자 표현으로는 협상가. 남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해주는 일종의 해결사죠. 용오는 마샬 아트적인 액션을 못합니다. 총도 쏘지 않고요. 다만 아무도 흉내낼 수없는 끈질긴 인내심으로 모든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합니다. 성공률 100%. 그림을 보면 데생력은 완벽. 펜선은 도장을 파내듯 예리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정머리가 없어보이는 그림 스타일이지만 최고의 그림체라는 건 인정. 스토리 또한 완벽합니다. 빈틈이나 대충 넘어가는 구석이 전혀 없어요. 작가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 아프가니스탄, 체첸, 에이레 등지를 직접 여행하며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만화에 이렇게 정성을 들여도 남는게 있는지.. 그러니까 일본이 만화왕국 소리를 듣게되는 거지요. 스기하라군이 일본의 만화를 가지고 큰소리쳤으면 할말이 없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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