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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자는 이성과 합리성이 없다고 나는 단언한다

보르헤스(59.6) 2008.05.15 11:12:42
조회 447 추천 0 댓글 14

고대에는 지역마다 다들 자기 민족의 역사를 신화적으로 썼다. 성경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객관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신화적인 역사서일 뿐이다. 예수가 정자없이 태어나서 물위를 걸어다녔다와 주몽이 알에서 태어나서 자라등을 밟고 강을 건넜다랑 하등 차이가 없다.

성경은 고대 로마 황제가 유일신 교리를 포섭하여 제국의 수월한 통치를 이루려는 계획에 따라 짜깁기된 잡서에 불과하다. 당시에는 이스라엘 지방에 수백년간 구전되어 오던 유목민족의 구전승 신화들이 각각 다른 시대에 랍비등 각각 다른 기록자들에 의해 양피지에 목탄으로 기록된 형식이었다. 그것들을 모아 예수를 인간으로 묘사한 복음서는 배척하고 예수를 신으로 묘사한 복음서는 거두어들이고 유다복음등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복음서는 배척하여 하나의 경전으로 번역, 편집, 수정, 가필해낸 책이 바로 성경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수메르등 다른 아랍권 지방의 각종 신화의 요소까지 죄다 긁어모아 만드는 바람에 성경의 앞뒤를 살펴보면 논리적으로 들어맞지 않은 부분을 수도없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브라함 시대의 유대인들의 야훼는 아브라함의 아내까지 파라오에 바치게 만들정도로 순종적이고 나약한 신이었으나, 후에 오랜 노예생활을 겪던 유대인들의 신은 그당시 이집트의 태양신의 전형적인 속성인 전투성과 폭력성, 잔인성을 흡수하여 유대인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집트 전역의 무고한 장남, 장녀들을 학살하고 메뚜기때를 보내어 수많은 죄없는 이집트 사람들을 굶겨죽이며 유대인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다른 민족들을 학살하는 파괴의 신으로 변형되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인간들이 오래전부터 이어져내려온 전통이라는 것이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의외로 불합리적이고 불확실한 연원에 근거하였으며 시대를 지배하는 권력자들의 의도와 입맛에 따라 제작되고 재창조되어온 것들이라는 상식에 성경이라는 것도 그리 다를바 없는 것이다. 개신교가 생긴지는 채 500년도 되지 않았고 침례교, 장로교, 감리교등의 세부 분파로 분열되어 서로 끊임없이 이단이라 욕하며 싸우는 현상만 보아도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의 정통성과 역사는 단지 역사의 가변적인 먼지에 불과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고대 사람들이 고대적 사고방식을 담아 제작한 시대의 유물이기 때문에 역시나 여러 수많은 태생적 한계를 가지게 된다. 성경은 정신병자를 귀신들린자라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성경이 귀신들린자들이라 마귀가 들어있는 자들이라 매도하던 아픈 사람들을 정신병자로 분류하여 적절한 치료와 보호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갱생시킨다. 현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나 성경은 최초의 인류는 남성이며 여성을 단지 남성의 외로움과 적적함을 해소시키기 위한 필요적 목적에 따라 남성의 신체 일부를 떼어내 만든 부수적, 부차적 존재로 상정하고 있으며 심지어 성경 전체에 걸쳐서 하나의 남성에 여러명의 처와 첩을 부속시키고 때론 여성을 물건처럼 취급하여 거래의 물품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류의 언어가 하나의 뿌리에서 분화하고 외국어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은 수많은 역사 문헌과 과학적 고증이 밝혀내었다. 그러나 성경은 단지 인류가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쌓다가 천벌받아서 외국어가 생겼다고 적시하고 있으며 무식한 기독교도들은 하늘을 뚫고 우주선이 달까지 왔다갔다하는 현대에도 아무생각 없이 그걸 그냥 믿고 있다. 

신앙을 통해 개인이 행복과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면 그건 때로보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가 인간에게 미치는 진정으로 나쁜 영향 중 하나는 "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 이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무지와 신비화와 보지 않는 맹목적인 믿음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기독교도들은 모른다. 기독교도들은 자기들의 신만이 유일한 진리이며 다른 종교와 다른 집단과 다른 사상과 기독교 세계에 들어맞지 않는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서 기독교가 자행한 오만과 폭력은 단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포장하며 그것이 천국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왔다. 기독교와 종교 권력이 초래했던 엄청난 피바람과 고통은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대국적 견지에서 보자면 이는 인류의 발전과 인간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그릇된 사고의 총체와 파국인 것이다. 아직도 성경이라는 구시대의 권력이, 자신들이 의도하는 인간을 제작하는데 쓰였던 도구를 맹목적으로 신봉하고, 없는 신에 의미를 부여하고 찬양하며 합리적 이성이 없는 열정에 매몰된 기독교도들은 인류가 직면하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자들인 것이다. 종교 바이러스는 인류가 진화하는 수억년의 세월동안 인류가 맞서 싸우던 셀 수 없이 많은 미생물들과 병원균과 바이러스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자이다. 기독교라는 고정된 사고의 틀에 얽메여 타자를 인정하지 않고 근거없는 영원한 삶과 복음이란 명목하여 오로지 흡혈귀들처럼 교도 불리기에 미친 기독교도들은 인류 최대의 해악이다. 

모든 인류의 구원이 아니라 믿는자들만의 구원을 얘기하는 편협한 책은 읽을 가치가 없다. 모든 인류의 해방과 자유가 아니라 소수의 해방과 자유만을 낭설하며 모든 인류의 진정한 해방을 구속하는 기독교는 반드시 사라져야할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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