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review]카메라 업체들이 영상에 목을 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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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eview]카메라 업체들이 영상에 목을 매는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

2020.06.05 21:44:22

조회 161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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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메라들에서 일어난 큰 변화는 주로 비디오 영역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많은 스틸 사진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카메라들이 더 나은 영상 성능을 앞세우고, 앞으로는 ‘순수한 스틸’ 카메라 볼 가능성이 사라질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순수한 스틸용 카메라’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저렴할 이유 역시 거의 없죠.

왜 영상에 집중할까요?

당연하게도, 영상은 앞으로도 발전 분야가 매우 높은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이미 상당히 효율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노이즈 억제력을 가지고 있어서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던 초창기와 비교해 엄청난 변화를 느끼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죠.

대신 발전의 대부분은 리드아웃과 프로세싱 속도의 측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에서의 발전은

고해상도 멀티샷 모드나 영상 성능, AF 성능 등의 발전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우리(DPReview)가 AF와 영상 성능 평가에 많은 비중을 두는 이유입니다.

당연하게도, 많은 사진가들은 쓰지도 않는 영상 기능 때문에 필요없는 돈을 쓰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훨씬 더 높은 고해상도나 더 나은 비트레이트를 가진 영상을 찍을 수 있을 만큼의

빠른 리드아웃 및 연산 처리 기술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루어진, 피사체를 보다 더 빠르게 인식하는 AF 성능의 향상을 뒷받침하는 기술과 다른 종류의 기술이 아닙니다.

멀티샷 고해상도 모드, 포커스 스태킹 작업 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영상 기능을 빼더라도 그것이 하드웨어 비용에서의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카메라 제조업체가 영상에 투자하는 이유는 기존 스틸 카메라의 줄어드는 시장을 넘어 영상 분야에서도 자사 카메라의 매력을 넓히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YouTube와 소셜 미디어 같은 비디오 플랫폼 역시 영상 기능을 더 유용하게 만듭니다.

결국 영상 기능을 추가함으로 인해 더 많은 카메라를 판매할 수 있다면,

실질적으로 개별 구매자는 카메라를 구입할 때 개발 비용을 덜 부담하는 셈이 됩니다.

다른 성능은 같지만 영상 기능만을 뺀 카메라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사진 전용 카메라와 사진/영상 범용 카메라라는 두 가지 버전의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려면

두 가지 버전의 펌웨어에 대하여 테스트 및 품질 보증을 수행한 다음

계속해서 병렬적으로 두 모델을 개발해야 하므로

단지 펌웨어 측면에서만 차이가 있더라도 단일 모델보다 무조건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각각의 다른 카메라 모델의 발매는 마케팅 비용을 더 발생시키고, 그런 다음 생산 계획 및 공급망의 복잡성 역시 더합니다.

두 모델간 생산 능력의 균형 또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사진용 카메라와 사진 영상 범용카메라 모델이 각 지역과 각 소매점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 역시 비용이 단일 모델보다 더 듭니다.

심지어는 아예 단일 모델로 출시 후

영상 기능을 제거하는 업데이트를 유료로 내놓을 수도 있죠.

기능을 빼든 추가하든 결국 추가 펌웨어 개발은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라이카 M 시리즈와 같은 사진 비중이 매우 높거나 아예 100%인 카메라도 존재합니다.

다른 예시로, 페이즈원 중형 디지털백 같은 경우 역시 영상 성능의 우선 순위는 매우 낮겠죠.

이런 기종이 계속 나오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그 카메라 라인업이 가지는 전통이나 스틸 품질에 대한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영상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제품의 셀링 포인트 자체가 틀어져서

제품에 대한 매력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영상 기능이 좋냐 나쁘냐를 따지는 것 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희귀한 틈새 시장을 빼면 영상은 중요한 요소이고,

이를 증명하듯 라이카의 SL 카메라는 상당히 인상적인 (파나소닉 합작) 비디오 사양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파나소닉의 스틸 사진 중심 카메라인 G9 역시 영상 기능 업데이트로 인해 지분을 넓혔습니다.

현 시대에서, 영상 기능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것보다는

제조사에게 보다 더 나은 영상 성능 구현을 요구하는 편이 더 생산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누가 압니까? 당신이 언젠가 영상에 흥미를 들일지.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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