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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섭이 봐라. ㅁ가 마음만은 따뜻할 수 있을것 같냐?

안성동네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4.28 08:43:19
조회 212 추천 2 댓글 17

  너는 ㅁ의 "말"만 파악하지말고, 그의 마음을 파악하라고 했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이 ㅁ를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기까지 했어.

  네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말을 검토해야겠다. 왜냐하면 난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

  과연 다른 사람이 "말"만 파악한 것인지, 실제로도 ㅁ가 마음만은 따뜻한 것인지 검토해야겠다.

  너도 ㅁ의 "말" 자체는 싸가지가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고 전제를 하되, 그 이면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

  나 역시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해봤지. 그리고, ㅁ와 자주 아옹다옹 논쟁하면서, 그가 실제로도 말과 마음이 일치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봐왔어.

  그리고 아주 오랜 논쟁 끝에 그의 강력한 어조, 결국 주장을 쳐나가고 쳐나가고 또 쳐나가면서 맨 밑바닥에 있는 것이 무엇일까 도달해보니 종국적으로 '자기만족'이더군. 심지어 타인에 대한 배려가지도 '자기만족'을 위해서였어. 아주 소름끼치도록 나는 경험했단 말이지.

  만약 내 경험이 맞다면, ㅁ는 정말 그런놈이고 만약 내 경험과는 다르게 ㅁ는 '자기만족'을 위해서가 아닌데 표현을 전혀 자기 생각과는 반대로 하는 놈이라면, 자기가 최선이라고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행하는 사태인데, 도저히 ㅁ의 표현의 정확성 의사표현의 구체성 등을 비추어 봤을때 의지박약상태인 아크라시아(Akrasia) 상태 같은 것이라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 따라서 ㅁ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행위하는 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는 예대생, 안성캠퍼스 학생, 가교과 학생, 비교민속학과 학생 등.. 자신의 타겟이 되는 집단이라면, 반대사례(그것도 엄청 많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싸잡아서 병신이라고 서슴없이 '선단'(춘섭이 너의 표현을 빌리자면)하는데, 우리는 이 표현이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오류임을 알고 있음에도 만약 ㅁ에게 왜 그런 표현을 쓰는거야?라고 물으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정당화 시키려고 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나도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그런 그가 양심이 있을까?

  또, 내가 그의 명제, "구조조정에 있어서 구조조정외의 가치말고 다른 가치로 구조조정을 평가하지 말라."를 검토하기 위해 사유실험을 제안했지. 만약 구조조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고, 너는 죽일 능력이 있고, 죽여도 들통나지는 않는다. 죽일것인가 살릴 것인가 했지. 물론 여기서 그런 상황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 안하느냐는 논점일탈이야. 이런 유사한 상황은 얼마든지 가정할 수 있고, 중요한 논점은 다른 몇가지 가치와 상충할때 ㅁ가 실제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느냐 안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니까. 또, 이러한 사유실험은 모든 원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아는 악마같은 것을 상정한다던지, 사막 한가운데서 시계를 발견하는 사건을 상정한다던지 훨씬 더 너희들 기준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많으니까 현실/비현실로 따지지진마. 아무튼, 나의 이런 제안에 ㅁ는 답변을 회피하고, 도망가버렸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ㅁ는 자신의 의견이 검토되는 것을, 진짜 실제로도 자신이 자신을 생각하는대로 그러한지에 대한 반성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야. 자기 의견에 대해 분명하지도 않고 비겁하기까지 한 사람이지.

  그리고 네가 재차 ㅁ에게 너는 왜 너밖에 모르냐고, 수없이 물었는데 ㅁ가 그때마다 변명할 기회가 있었고, 자신의 마음가짐이 타인을 수단으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 그자체라는 것을 근거를 들어서 반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반복해서 자기 스스로도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인정하고 심지어 그런 걱정을 왜해야됨? 나만 좋으면 된거 아님? 이라고 반응했다고 치자. 너는 그에게 기회를 여러번 줬는데도, 그가 그렇게 긍정하고 도리어 그런 질문을 '무익'하다는 이익의 관점에서 받아들였다고 치자. 그러면 너는 그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그의 마음에 들어가서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도 않고있는 도덕심이 있다고 억지로 기대해야하는가? 아니면, 그가 현재 보여주고 있고 스스로도 긍정하는 태도를 가지고 판단해야하는가?

  네가 하는 일은 마치 사람을 죽이고도 법정에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철판을 깔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래도 저사람의 마음에 들어가보기전에는 몰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판단을 하고 있어. 그것을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라고 하지.

  행위의 자발성, 비자발성의 문제와 그간의 ㅁ의 태도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ㅁ가 마음만은 따뜻할것이라거나 표현과는 다른 마음을 품었을 것이라는 너의 기대는 네가 ㅁ를 너무 사랑해서 본질을 볼 수 없고 그냥 ㅁ를 욕하는 사람은 그냥 싫은 그런 상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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