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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새로운 시작,그리고 너03

가시나무(222.101) 2015.11.15 21:05:59
조회 2318 추천 58 댓글 28

#3



"오늘도 데이트?" 수업이 끝나자 서둘러 정리하는 연두를 보며 혜원이 물었다. 

"뭐 데이트는 아니고 친목도모 모임? 아! 니들도 알구나 하준이"

"아 저번 미팅때 나왔던 동창이라는 친구?"누군지 알겠다는 듯 혜원이 대답했다.

"어 남자친구 절친이기도 하거든. 오늘 같이 밥먹기로 해서"  

"좋겠다. 나도 연애하고 싶다. 내가 꿈꾸던 대학 생활은 이게 아니였는데야 강연두 너만 연애 하지 말고

나랑 한별이도 좀 챙겨봐 니 남친 주위에 괜찮은 사람 없데?" 혜원이 궁시렁거리며 연두를 향해 물었다.

"지난번에 미팅 했던 애들은 연락 없어? 그 때 막 번호 교환했잖아" 가방 속에 책을 넣던 연두가 혜원을 향해 물었다.

"없드라" 혜원의 목소리엔 실망감이 가득했다.

"아 근데 연두야 너 남자친구 니 말대로 진짜 멋있드라" 옆에 있던 한별의 말에 연두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만났어?" 언제 만났냐는 듯 혜원이 한별에게 물었다.

"저번에 영화보러갔다가 우연히 만났잖아"

"그래?"

"어 키도 크고 완전 훈남이던데?"

"당연하지 누구 남친인데" 연두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강연두 너 남친 관리 좀 해야겠다"

"관리?" 혜원의말에 연두는 의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공부도 잘한다며, 여자애들 꽤나 많이 쫓아다닐 것 같은데. 혹시 알아? 맨날 얼굴보고 마주치는 애들이랑 눈 맞을지"

혜원의 말에 그럴리 없다는 듯 연두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에이, 말도 안돼"

"얘는, 말도 안되긴... 남녀 사이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너 그렇게 자신만만하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는다"

"헛소리 하지 말고 얼른 집에 가라! 나 먼저 간다"


연두는 서둘러 강의실을 빠져 나왔다.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려고 했는데 계속 혜원의 말이 머리 속에 맴돌았다.

'에이, 김열이? 설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찜찜해 지는 것 같았다.




"하준아!"

교수님이 나가자마자 현우는 하준을 불렀지만, 하준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하준은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강의실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강의실 밖엔 열이 하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 왔어?"  하준을 발견한 열이 반갑게 물었다.

"많이 기다렸냐?"

"아니 나도 좀전에 왔어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서, 가자 연두 기다리겠다"


오랜만에 셋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늘만큼은 일찍 수업이 끝나길 바랬건만, 오늘도 10분 늦게 끝났다... ...

서둘러 열과 함께 계단을 걸어내려가는데 저 멀리 자신을 부르는 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하준!" 

"왜?" 하준이 현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짜식 걸음 엄청 빠르네. 오늘 무슨일 있냐?"

"왜? 급한거 아님 내일 이야기하자. 나 오늘 약속이 있어서" 하준이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 나 걔 전화번호 좀 알려주라"

"누구?"

"그 지난번 미팅에 나왔던 니 동창이라는 애 있잖아 이름이 강연두던가?" 

순간 하준의 얼굴 표정이 굳어지고, 옆에 서있던 열이의 얼굴 또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약속한 레스토랑에 도착한 연두는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문은 일행 도착하면 할께요" 물잔을 내려 놓는 점원을 향해 말한 후 그녀는 그에게 카톡을 보냈다.


'먼저 도착해서 자리 잡았으니 안으로 들어와'


저 멀리 레스토랑을 들어오는 열과 하준이 보이자 연두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평소와 분위기가 달랐다.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하준과 어두운 표정의 열이.

'안좋은 일이 있었나?'


고개를 파묻고 파스타를 먹고 있는 열이를 보다 하준에게 눈을 돌린 연두가 입으로 하준에게 물었다.


'왜그래?'

침묵의 질문에 하준은 난처한 표정을 지을뿐이였다.


"열아" 연두가 그를 불렀다.
"왜" 그의 시선은 여전히 테이블을 향해 있었다.

"오늘 뭐 안좋은 일 있었어?" 연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런거 없어. 다 먹었음 가자 오늘 입맛이 별로 없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그의 모습에 연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서둘러 짐을 챙겨 그를 뒤따라 일어서며 연두는 하준을 붙잡고 다시 물었다.

"김열 쟤 진짜 오늘 왜 저러는데, 진짜 무슨 일 있었어? 넌 알지?"

난처한 듯 우물쭈물 거리던 하준이 연두를 향해 말했다.

"그게.. 좀 일이 꼬였는데.... 내가 말하긴 좀 그렇고.. 연두야, 싹싹 빌어. 내가 보기엔 그게 답이다"


알수없는 말만 남긴채 디저트 먹고 가자는 연두의 말에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다며 하준은 떠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열과 연두엔 알 수 없는 적막감이 흐르고 있었다.


한발짝 앞서 걷는 열이를 바라보며 뒤따라 걷던 연두가

그의 팔에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야 김열, 오늘 진짜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오늘은 손도 안잡아 주고 너 수상해" 자신이 한 말이 쑥스러운듯 연두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와 그녀 사이엔 침묵이 흐를 뿐이였다.

길을 걷던 열이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어 섰다. 

그의 팔을 두팔로 감싼채 따라 걷던 연두 또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연두의 두 팔에 감싸 있던 자신의 팔 살짝 뺀 열이 연두를 향해 돌아서서 물었다. 


"강연두 너 나한테 거짓말 한거 없어?"

"거짓말? 없...없어~"


'김열이 갑자기 왜이러지?' 연두의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진짜 없어?" 연두를 향한 열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단호했다. 그런 그의 물음에 연두는 선뜻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지난 20일 뭐했어?"

"지난 20일? 금요일?" 


20일 금요일이면... ... 미팅을 한 날이다. 

 

"아아.. 그.. 내가 말했잖아 친구들 만났다고"

"진짜야?"


뭐지? 뭘 알고 물어보는건가? 연두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진..진짜야..." 


그런 연두를 바라보는 열의 표정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강연두. 실망이다."


돌아서는 그의 모습을 보며 연두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니라고 사실 너한테 말 못한게 있다고 미안하다고 붙잡고 말해야하는데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싹싹 빌라는 하준이의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됐다.

그는 모든걸 알고 있었다.





그냥 말해줄껄 그랬나?

집에 돌아온 하준은 불안함에 방안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아 그 현우놈... 미팅 다음날 연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때 임자 있다며 싹을 딱 짤라버렸어야 했는데... ...

설마 이제와서 전화번호를 물어볼꺼라 생각도 못했다.

이미 엎지러진 물, 이제 열이와 강연두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두의 물음에도 하준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하준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서하준....'

'야 강연두 너 우냐?'

'열이가 안 것같아'

'그래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어?'

'아니'

'뭐?'

'아무말도 못했어 하준아 나 어떻해'







강의실에 들어서는 연두의 얼굴을 본 한별과 혜원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야! 강연두 너 얼굴이 왜 그래?"

"어제 한숨도 못잤어" 한숨섞인 연두의 말에 혜원이 놀라 다시 물었다.

"왜? 공부하느라 그러진 않았을테고"

"이게 다 니들 때문이야" 자리에 앉은 연두의 표정엔 친구들에 대한 원망이 비춰졌다.  

"갑자기 왜 우리탓을 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혜원이 말했다.

"저번에 미팅 나간거 딱 걸렸잖아 히잉" 연두는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연두의 말에 혜원과 한별이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싸웠어?" 한별이 조심스레 연두를 향해 물었다.

"몰라. 완전 화난 것 같아"  

"야, 뭐 니가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그냥 미팅 한번 나간건데 쪼잔하게 막 화를 내?"

"너는 그걸 위로라고" 한별이 혜원을 나무랐다.

"저기 연두야, 그냥 끌려간거라고 변명이라도 하지 그랬어. 지금이라도 우리가 말해줄까? 너 안간다는거 내가 끌고 갔다고"


그러고 싶었다.

절대 갈 생각이 었었다고

머릿수 맞추려고 친구들한테 끌려간것 뿐이라고... ...

하지만 상처 받은 것 같은 열의 표정 때문에 그 순간 어떤 변명도 떠오르지 않았다.

머리 속은 돌아서기 전 그가 한 마지막 말만 떠올랐다.


"강연두 실망이다"

 




법학관 앞 벤치에 앉아있는 열을 발견한 하준은 그에게 다가가 병음료를 건넸다.

"혼자 분위기 잡고 뭐하냐?"

음료수를 받아든 열이 옅은 미소를 지었고 하준은 말 없이 열을 쳐다보았다.

"하준아 강연두 만나고 나 진짜 많이 변했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맞아"

하준의 대답에 바닥을 향해 있던 열의 시선이 하준의 얼굴로 향했다.

"너 많이 변했어. 이전에 내가 알던 김열 아닌 것 같아"

"이전에 너가 알던 나는 어땠는데?"

"으음... 동네 바보형처럼 시도때도 없이 웃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 질투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할꺼라고 상상도 못했지...

김열 나 배신감이 크다. 나 버리고 다른 사람 더 좋아할지 몰랐다."

하준의 말에 열이 웃으며 물었다.

"서하준 너야말로 질투하냐?"

"미친놈. 야, 니네 빨리 화해해. 니들 어색한 사이에 껴서 나도 괴로워. 어제 강연두 전화와서 한시간 동안 나보고 어떻하냐, 열이 많이 화냤나, 울고불고 난리였어.

니 여자친구 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해라."


연두의 모습을 상상하니 열의 얼굴엔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안다. 그녀가 다른 생각이 있어 미팅에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

그러나 끝까지 거짓말 하는 그녀의 모습에 화가 났다.

게다가 미팅에 나간것도 모자라 남자까지 한명 더 달고 오다니, 강연두 대체 어디까지 날 시험하려 하는 것 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그는 이제 거짓말을 하고 미팅을 나간 그녀때문이 아니라

아직까지 연락없는 그녀때문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야 근데 강연두 너무 하는거 아니냐?"  짜증반 서운함 반이 섞인 목소리로 열이 하준에게 말했다.

"뭐가?" 하준이 콜라를 한모금 마시곤 열을 향해 물었다.

"내가 어제 화를 조금 아주 조금 낸건 맞는데 어떻게 먼저 연락 한번이 없냐 나한테 싹싹빌어야 하는거 아니냐?"

열의 투정아닌 투정에 하준이 웃었다.

"뭘 웃어" 심각한 표정으로 열이 하준에게 물었다.

"너 진짜 강연두 좋아하긴 하나보다"

삐죽거리며 음료수를 들이키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준은 생각했다. 


'그래도 연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열이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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