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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팔나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7.09.09 21:38:41
조회 806 추천 54 댓글 11

														

"웅크리고 자지마. 쥐새끼야?"
"오셨어요..."
"아랫층에 침대 들여놨잖아. 거기서 자."


남자는 일림이 서재 소파에서 자는걸 싫어했다. 작게 몸을 말고 자는 모양이 궁상맞다고 했다. 아랫층은 어느새 보수가 거의 다 끝나서 새 집 같았다. 남자의 말대로 침실에는 커다란 침대가 들어왔지만, 일림은 늘 서재에만 머물렀다. 지내기는 편해졌지만 아직 낡은 서재가 더 좋았다. 게다가 새로 들어온 침대는 너무 크고 푹신푹신해서 되려 불편했다. 시설의 낡고 작은 침대에 익숙한 일림은 서재의 소파도 충분히 넓고 편안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일림이 구물거리자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향수 냄새가 났다. 도통 잠에서 깨어나기가 힘들어서 뒤척거리자 남자가 팔을 뻗어 몸을 끌어안아 일으켰다. 커다란 고양이 같아, 향수 냄새가 날때마다 그렇게 생각했다. 남자는 일림을 끌어안고 만지작거리는걸 무척 좋아했다. 가만히 있으면 이리와, 하고 불러서는 끌어안고 등이고 목이고 얼굴을 비벼대며 고양이처럼 구는거였다. 커다란 집에 살면서 예쁜 목걸이를 하고 어디서나 위풍당당한 고양이. 그래요, 당신은 고양이니까 나는 쥐새끼가 어울리네요. 구석에 몰린 시궁쥐를 앞발로 툭툭 치며 가지고 노는 고양이. 사실 남자는 고양이보다는 호랑이가 더 어울렸지만, 작고 초라한 시궁쥐가 호랑이를 만날 일은 없으니까. 시궁쥐 같은건 한참 재미나게 가지고 놀다가 지겨워지면 앞발로 쿡 눌러 죽이면 그만일테지. 가만히 눈을 감고 고양이의 장난을 받아주었다.

"물고 싶은데."
"네."
"싫으면 안할게."

얌전히 도리질을 하자 남자가 목덜미에 얼굴을 비비다가 더운 입술로 살결을 더듬었다. 곧 고른 치열이 닿아왔다.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아프진 않았고, 참을만 했다. 일림은 남자의 어깨에 턱을 괴고 버릇처럼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구불구불한 덩굴무늬를 멍하게 보고 있으면 다른 생각을 하기 쉬웠고, 그러면 시간도 금방 흘러갔다. 일림은 최대한 남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싫다는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으리라. 이 제멋대로인 사람의 기분을 맞추려면 그저 얌전히 시키는대로 있는게 나았다. 큰 손이 자꾸만 뒤로 물러나는 어깨를 꽉 붙잡아 뒤로 뉘였다. 몸 위로 내려앉는 체온이 무겁고, 뜨거웠다. 꾹 참았다. 참는것만은 잘 할 수 있으니까. 고양이를 즐겁게 해서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는게 시궁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니까. 나는 쥐새끼인걸, 어쩔 수 없어.

"너도 만져도 돼."
"아..."
"나는 널 만지고 싶은데, 넌 그렇지 않아?"

남자가 손을 당겨서 뺨에 댔다. 일림이 어색하게 뺨을 보듬다가 목덜미를 감싸자 남자가 다시 품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들이쉬었다. 남의 살결이란 이런 느낌이구나. 어색한 기분이 들어 슬며시 손을 떼자 남자가 다시 일림의 손을 잡아 품에 대었다. 싫어, 손을 움츠리자 눈이 마주쳤다.

"만져도 돼."
"괜찮아요."
"왜? 나는 네가 궁금해. 만지고 싶고, 알고 싶어. 넌 안그래?"
"..."
"내가 만지는거, 싫어?"
"아뇨..."
"그럼?"

할 말이 없었다. 일림이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자 남자가 또 인상을 썼다. 왜 또 기분이 나빠진걸까. 대체 어디서 화가 난걸까. 내가 당신을 만지지 않아서? 하지만 어떻게 만져야하는지, 왜 만져야하는지 모르는걸요. 남자가 일림의 손을 잡고 뺨에 대고 부볐다. 곧 천천히 목으로 가져다댔다가 품에 눌렀다. 얇은 셔츠 아래로 이상할 정도로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고, 심장 박동이 울렸다. 당장이라도 손을 떼어내고 싶었지만 남자가 화를 내는게 더 무서웠다.

"이렇게, 응?"
"네..."

남자가 다시 일림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살결을 물었다. 남자가 시킨대로 천천히 목을 쓰다듬어주었다. 견뎌야 한다면 다른 생각을 하는편이 좋았다. 손바닥을 펴서 목덜미로 느껴지는 맥박을 한참 세어보았다. 너무 뜨거웠다. 살그머니 손을 거두려하자 남자가 손가락 사이사이로 깍지를 껴서 꽉 잡아눌렀다. 가슴이 갑갑하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얼른 이 시간이 지나가길 빌었다.

"싫어?"
"아뇨..."
"그럼, 몸 만지고 싶은데. 손 넣어도 돼?"
"네."
"정말이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큰 손이 등을 더듬어 원피스의 단추를 열었다. 눈을 꼭 감았다. 남의 손이 닿는건 익숙하지 않았다. 뱀이 감겨온다면 이런 기분일까. 매끄러운 손이 등을 연신 쓸어내렸다. 척추를 타고 차가운 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에 소름이 돋았다. 당신은 이렇게 뜨거운데, 왜일까요.

"부드러워, 기분 좋아."

남자가 낮게 중얼거렸다. 기분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일림은 작게 웅크린채로 숨을 죽였다. 한참 등을 더듬거리던 남자가 이마를 맞대었다. 일림이 웅크린채로 가만히 바라보자 어울리지 않게, 고개를 비틀어 닿으려던 남자가 잠깐 머뭇거렸다. 숨을 죽였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싫으면 말해. 그만둘테니까."
"네."
"넌 네, 아니오 밖에 몰라?"
"..."
"말을 해."

무슨 말을 하라는건지. 다시 겁을 먹은 일림이 눈을 내리깔자 남자가 손목을 꽉 쥐었다. 아팠다. 살며시 손목을 비틀어도 놓아주지 않았다. 가끔 남자는 이렇게 아플 정도로 세게 손목을 쥐곤 했다. 보통 일림이 아파하고 빼어내려하면 얼른 놓아주었고, 꼭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또 화가 난걸까? 가슴이 쿵쿵 뛰었다. 남자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한참을 말이 없던 남자가 아랫입술을 짓이기다가 툭, 던지듯 말을 꺼냈다.

"그럼, 너 나랑 잘래?"
"네."
"...잔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아?"

새삼스러운 질문이었다. 사실 매번 남자가 몸만 만지작거리고 뺨만 부비다가 가는게 이상하던 참이었다. 이제 와서 나랑 잘 수 있냐니. 일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또 미간이 잔뜩 구겨져있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어디에서 뭘하는 놈인지는 알아? 그런데도 자자고?"
"..."
"무슨 생각이야."

이름은 알았으니 더이상 궁금한건 없었다. 그저 이 집에서 지낼 수 있고, 진학도 시켜준다고 했으니까. 그게 다였다. 더이상의 것은 알 필요가 없으니 묻지 않았다. 그거면 충분했다. 일림이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자 남자는 더 화가 난 것 같았다. 귀까지 빨개져있었다.

"너, 누가 자자고 물으면 전부 그렇게 대답할거야?"
"..."
"대답해."
"아뇨..."
"제기랄."

남자가 일림을 밀어내고 일어났다. 부스스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리하자 곧 남자는 인사도 없이 나가버렸다. 왜 또 화가 난걸까. 무척 피곤해졌다. 남자는 제멋대로였고, 일림이 알지 못하는 이유로 갑자기 화를 내곤 했다. 그런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다보니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까지 주의했다.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따르려 노력했다. 하지만 남자는 늘 화가 나있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일림은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서 울었다. 난 뭐든 할 수 있는걸요. 착하게 굴테니까, 화내지 말아요.

+++

남자는 보통 귀찮을 정도로 메세지가 자주 왔었는데, 며칠 동안 연락이 뚝 끊겼다. 일어났냐, 어디냐, 점심은 먹었냐, 무슨 공부를 하냐, 뭘 할거냐 등등 온갖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부 묻던 사람이라 더 불안해졌다. 하지만 먼저 연락하기엔 할 말이 없었다. 한동안 소식도 듣지 못했지만 일림은 변함없이 저택으로 왔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소파 구석에 웅크리고 기대앉아 사전을 뒤지며 획수를 세었다. 하나, 둘, 셋. 너무 집중을 한걸까? 눈 앞이 침침했다.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드는데 시커먼 그림자가 서있었다. 당황한 일림이 허둥지둥 일어나자 남자가 손목을 꽉 잡았다.

"오...셨어요."
"..."
"저기..."
"너, 내가 화난건 알아?"

일림이 시무룩하게 올려다보자 남자가 다시 인상을 썼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는 모르지만, 이렇게 화난 티를 내는데 모를 수는 없는 법이니까. 남자가 한참 일림을 바라보다가 품에서 무언가 꺼내어서 일림의 왼손에 끼워주었다. 작은 반지였다. 아무런 장식도 없이 끝쪽으로 가는 홈이 파여있는 단순한 반지였지만 꽤 고급으로 보였다. 남자는 일림의 왼손을 감싼채 우두커니 서있었다. 말을 하라고 했었지. 한참 주저하던 일림이 겨우 입을 열었다.

"예뻐요."
"..."
"그치만... 학교에 가면 반지는 못끼는걸요. 그리고 이렇게 비싼건 못 받아요."
"그래서, 싫다고?"
"아..."

일림이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자 남자가 반지를 벗겨냈다. 또 화가 난걸까, 덜컥 겁을 먹고 다시 올려다보는데 남자가 일림의 약지를 잡아 입 안으로 넣었다. 한순간의 일이라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진지도 몰랐다. 눈 앞이 캄캄해질만큼 아팠다. 날카롭게 이가 파고드는 느낌이 전해졌다. 손을 비틀어 빼어내려해도 놓아주지 않았다. 세게 비틀어쥔 손목은 아프지 않을만큼 손가락에 느껴지는 고통은 날카로웠다. 잘릴지도 몰라, 일림이 비명을 지르자 남자가 손가락을 놓아주었다. 약지 끝으로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놀란 일림이 털썩 주저앉아 부들부들 떨어도 남자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멈추어있었다. 얇은 입술에 핏자국이 번져있었다. 무서워, 울음이 터져나오자 남자가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어 손을 감싸주었다.

"반지가 싫으면, 이렇게라도 표시해둬야지."
"아파, 아파요..."
"아파? 그래, 그렇게 말을 해야지. 응? 무서웠어?"

겁을 먹은 일림이 어린아이처럼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울자 남자가 빙그레 웃고는 꼭 안아주었다. 바보처럼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상한 사람이었다. 조용히 얌전하게 있으면 화를 내고, 울며 떼를 쓰면 기뻐하고...

"난 너한테 화 안내. 알았지? 꼬맹아, 말 잘 듣고 착하잖아."
"으응, 응..."
"그래, 그만 울어. 착하지? 뚝 그쳐."
"네에..."

억지로 울음을 꾹꾹 참자 남자가 머리를 쓸어주고 품에 안은채 침실에 데려다주었다. 손가락이 끊어질만큼 아팠다. 손을 품에 꼭 파묻은채 웅크리고 색색 숨을 몰아쉬자 남자가 옆에 누워 등을 토닥여주었다.

"한숨 자자.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거야. 전에 갔던 그 높은 가게, 기억해? 거기 완자 잘 먹던데. 오늘 저녁은 거기 가서 먹자."
"네에..."
"착하기도 하지. 그래, 말 잘 들어야지."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남자가 다시 빙긋 웃어주었다. 열이 오른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 등을 쓰다듬는 손길이 다정했다. 다시 화나게 하면 정말 잡아먹힐지도 몰라. 과자의 집으로 잡혀온 그레텔처럼... 일림은 옛날에 읽은 동화를 떠올리며 오들오들 떨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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