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십대 이십대처럼 빠르게 치기 어려워지고
두뇌는 새로운 레퍼투아를 익히는 게 점점 버거워집니다
사람에게는 인생의 목표란 게 있는데 중년이 되면 대략 자신의 목표가 어느정도 성취되어 이전의 목표 대신 눈에 보이는 새로운 목표로 바뀝니다
이제는 많이 이루었고 경험했으니 안정적인 행복을 찾고 싶어지기도 하고 끝없는 호텔과 시차적응의 외로운 삶에 염증을 느끼고 체력의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특히 예술가들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를 겪으며 저하되는 자신의 퍼포먼스에 감정적인 기복을 심리적으로 겪게 됩니다. 변화하는 몸에 적응하는 동시에 무대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고 공연 후의 리뷰에 상처받기도 합니다
직업연주자의 삶을 계속하는 것만이 행복은 아니며 사실 아주 고단하고 어려운 직업이기 때문에 오래 지속하기 힘듭니다
노년까지 연주하는 분들은 아주 극소수이고 본인의 성격과 체력 적응력 그리고 감정적 정서적 안정감이 큰 사람들일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정서적 뒷받침도 매우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