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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준 작곡가 횽아, 이 글 좀 봐주세요. 형한테 물어볼거 있어요.

슈킹금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14 04:04:55
조회 333 추천 2 댓글 8



일단 형 CD 제가 가지고 있다는거 사진으로 인증할게요. 방금 찍었어요 ^^

지금까지 간간히 신문 등을 통해서 음악에 대한 형의 생각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아래 음악같은 음악을 써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형의 글도 너무너무 공감이 되요.

오늘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요,
형은 서양 음악의 문법으로 음악을 작곡하지만 결국은 한국 작곡가잖아요.
그래서 질문인데요, 형은 음악을 쓰실때 한국적 요소랄까 아무튼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예를 들어 강석희 선생님 같은 분은 음악이면 다 같은 음악이지 거기에 한국적 요소가 있고 이런건 말도 안된다고 하시잖아요.

반대로 이영조 선생님 같은 경우는 한국의 작곡가는 필히 한국적인 거, 구체적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요소들을 자신의 작품에 융화시켜 다른 문화권의 작곡가들과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고요.

윤이상 선생님 같은 경우도 한국 전통음악의 요소들을 서양 악기로 표현하려고 생각을 많이 하신 분이잖아요. 


형의 입장은 어떤가요?

제가 형한테 특히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형의 경우 전위적인걸 싫어하시고 작품도 소위 보수적으로 쓰시는데,
그렇다면 형은 현대 음악의 어법보다 과거 음악의 어법에 더 가깝게 서 계시다는 말이잖아요.

다시 말해서 형은 과거의 음악적 전통을 깡그리 무시하는게 아니고 기존의 전통에 기반해서 자신의 음악을 펼친다는 뜻인데,
그럴 경우 필연적으로 어떤 특정 음악문화의 전통에 속할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전통이라는게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 문화권안에서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는거니까요.
국적불명의 전통이라는 건 원천적으로 있을 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과거와의 맥락을 의도적으로 끊어버리는 음악 같은 경우는 그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가 속해있는 문화적 배경의 특징이 포착되지 않겠지만 (예를 들어 불레즈 음악이 프랑스적으로 들린다거나, 슈톡하우젠은 독일적으로, 노노는 이태리적으로 들린다거가 이런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형 같은 경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음악을 보수적으로 쓰시니까 분명 어떤 특정 음악문화와 연결되어 있을거라고 생각되요. 

그런 의미에서 형은 스스로 생각해볼때, 어떤 음악 전통에 서 계시다고 보세요?
서양음악을 작곡하시니까 확실히 한국 음악의 전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국의 음악 전통을 작품에 투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는 편인지 그게 궁금해요.
아니면 한국적 요소가 별 중요하지 않다고 보시는 편인지...

쓰다보니 두서가 없었는데, 그래도 형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꼭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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