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계획짜고 지리산 무박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높은 산이라고는.. 한라산 한번 갔다온게 다였지만.. 둘째라면 서러울 지리산 한번 다녀와 보자 하는 마음에..준비..를 했지요. 한번 읽어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3명이 함께 움직였고, 30대 후반179cm 81kg(마라톤 및 등산을 즐김), 30대 초반 169cm 77kg(완전 생 초짜), 20대중반179cm 75kg(조금 초짜)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20대 중반이고, 전방 gop출신 병장제대고, 평소 헬스 1시간 30분정도 했고. 직업은 힘좀 쓰는 일을 합니다. 지리산 전체 종주시간은 19시간 걸렸고.. 구례(03:00) -> 성삼재(03:30)출발 -> 노고단(착 04:10), 출 04:30 -> 피아골삼거리(05:10) -> 임걸령샘터(착 05:20), 출 05:30 -> 삼도봉(착 06:10), 출 06:35 -> 토끼봉(07:25) -> 연하골산장(08:30)(식사, 식수보충)출 09:30 -> 벽소령 대피소(착 10:50), 출 11:20 -> 선비샘(12:05) -> 칠선봉(13:05) -> 세석산장(착 14:20) 출 15:30(소나기) -> 연하봉(17:10) -> 장터목 산장(17:50) -> 천왕봉 정상(18:22) -> 중산리 도착(22:30) 저녁식사 -> 구례로 택시이동(8만원, 1시간 20분 소요)(24:30) 식사 음.. 전체적으로 햇반 3개, 1.5L생수 2통, 단팥빵 6개, 사과 6개, 참외 4개, 복숭아 4개, 오이 6개, 라면 6개, 김치조금, 김 8개(햇반 패키지였음), 소주 2팩(작은것), 골뱅이 1통, 육포 1개, 가스 2통, 버너(소형) 1개, 코펠 1개, 젓가락 1팩, 물컵 1팩을 적당히 분배하여 나눠들었고, 이동식으로 개인당 초코바 3개, 양갱 2개, 500ml생수 2병이 다였네요. 비닐우의(얇은 것), 붕대 5개, 비상용 옷 여벌과 속옷, 양말등도 챙겼구요. 하산할때 확인해 보니 남은 것은 사과 3개..-_-;; 다 먹어버렸어야 했는데.. ㅎㅎ 밥먹을때 옆에 분들이 여러가지 반찬류도 나눠주셔서..잘 먹고 했네요. 복장은 기본 쿨맥스 티, 레져용 가방(등산용 비스므리), 레져용 7부바지, 손수건, 챙넓은 모자(낚시모자 같은 것), 헬스장갑(팔목 안두른 것), 전문 등산화, 시계 였습니다. 그리고 여벌 옷 등등 잡다한 것 넣었습니다. 저는 여름이라서 반팔과 7부바지 였는데.. 혹시모르니 쿨맥스 얇은 것 긴팔 한벌정도는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카메라는 ist DS + 18-55 만 챙겼는데.. 10-20짜리 광각도 하나가져갈 걸 하는 후회 가 되어라구요. 천왕봉에서 구름이 걷히면서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는데.. 감탄이 입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8미리로도 소용업더라구요. 단렌즈 필요없습니다. 후래쉬는 내장이 최고!! 다른 건 무겁기만 하지.. 뽀대필요없습니다. 렌즈밝아봤자 소용없습니다. iso 400이상 올리면 다됩니다. 동영상 되는 똑딱이도 좋습니다.(코닥 v570) 이글을 참고하시는 생 초짜분들은.. 무슨일이 있던 면티 면바지는 절대 입지 말아주시고요.. 쿨맥스 재질 옷이 제일 좋은 듯합니다. 오랫동안의 산행으로 땀이 엄청나는데.. 면재질은 땀을 흡수만 할뿐.. 배출은 shit이어서 피로가 빨리오고 체온이 떨어집니다.(그리고 엉덩이 굴욕 사진 찍힐 수도 있습니다) 등산화는 무조건 비싼것 !! 추천(미끄러짐 방지가 잘됨)하고, 등산용 반장갑도 좋을 듯합니다. 스틱은 가져가려면 가시고 싫음 마시고.. -_-);; 생수는 각 산장이나 샘터가 산재해 있어 물부족은 느낄수 없었고, 때마침 비도 가끔 내려서 물 공급이 좋았습니다. 부식거리, 음료는 산장에서 팔긴하는데.. 밑에보다 비싸다는 것은 염두해 두시고(중간 정도는 ..캔커피 2000원 정도) 3명 페이스가 다 달라서 조금 더 힘들었던 것같네요. 그리고 이동수단(3인 기준).. 저흰 자차를 가지고 구례까지 가서 1박(3,5000원), 새벽 3시 택시(20,000원)를 타고 성삼재로 이동 하여 입산(4,800원 이었던가?) 산행후 중산리로 내려와서 식사(15,000원), 택시타고 구례(80,000원-1시간 20분 소요)로 구례에서 남원으로 가 1박(30,000원)하였습니다. 중산리에서 막차가 19:40분정도 이니까 참고하시고. 택시비는 잘 쇼부봐야 합니다. 각 목적지 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니까요. 다행히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아저씨가 말씀 잘해주셔서 8만원에 쇼부부쳤으니..말 잘하면 더깎을 수 있을 겁니다. 뭐 지리산 야간산행시 과태료 50만원인데.. 저희가 장터목산장에서 17:30에 올라갔는데.. 별거없었습니다. 18:00부터는 출입금지라는데.. 아마 야간산행단속하는 구간 따로 있을테니.. 아는 분들께 패스.. 지금 생각하건데.. 이동식 이걸 헬스 보충제가 엄청 좋을 듯싶네요. 물만 타면 되니까. 그럼 즐거운 등산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