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qntUkeMI4g

위 나비의 속삭임이라는 곡에서,

79번째 마디 F#음이 다른 음과 섞여 거슬림.

이유는 알 수 없었음.

여하튼 거슬려서 거슬린다고 피드백 해드렸습니다.

나비님이 저보다 화성학적으로는 훨씬 전문가시라며

반박을 하시길래 그냥 내 착각인가 하고 화성학 적으로 

분석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론입니다.

79번째 마디만 놓고 봤을 때,

1.구성음들은 C#이오니언 스케일임. (c a# g# d# c# f# 등) 

2.이 스케일에서는 F#은 sus4음이며 텐션으로 사용될 수 없음.

3.그냥 텐션 대충 알고 있는 상태라면 메이저 스케일이고 D#이 IIm이므로 11(=4)를 붙일 수 있다고 

알고 있을 테지만 텐션이라는건 스케일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임.  특히 코드처럼 동시에 울리는 

음이 아니고 저 곡처럼 아르페지오로 전개되는 곡일 때에는.

논쟁하기 싫다고 한 것은 시간 낭비도 싫지만

화성학을 공부한 결과, 결국은 자신의 귀를 훈련시키고 그걸 믿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화성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들은 머리가 아닌 귀로도 충분히 판단 가능하다는 겁니다.

오히려 머리가 앞서서 귀를 속이게 되는 경우가 더 위험하구요.

귀가 경고하는데도 이거 이론적으로 가능해 라며 밀고 나간다던가. 무시한다던가.

물리학으로 이 세상의 모든걸 설명할 수 없듯이 

화성학으로 화성의 모든걸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진.

뭐 불협은

리스너 입장에서 그렇게 느꼈다는 것일 수도 있구요.

리스너가 이상하다고 하는데 니가 이론 몰라서 그래 라고 하면

전혀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작갤러들 상대로만 음악하실건가요?

오히려 '이런 느낌을 주고 싶었던건데 많이 불쾌한가요? 다른 분들은?'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친에게 요리해줬는데 맛없다고 하면 '내가 할라피뇨 1그램과 후주 두큰술을 넣고

딱 5분동안 감압 쿠커에 120도 맞춰서 요리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니가 맛 없다는 근거를 대봐.' 라고 하면 

맛 없는게 맛있어지나요?

그게 무서운겁니다. 음악은 느끼는거고 듣는거지 머리로 계산해서 이해하는게 아니예요.

대부분의 인류에게는.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화성학적으로든 귀를 기준으로든.

이론 전문가시면 더욱 더.

뭐 여하튼,

하지만 화성학적으로 니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하시니

제가 이론적인 근거를 나름 적어봤습니다.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레슨까지 하시는 분이니 

제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검증을 위해 다른 화잘알 분들은 혹시 보이고 알아도 못본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