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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말은 아무도 안 듣는 이유] 글을 보고 쓴다.

Priz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27 13:18:59
조회 494 추천 5 댓글 7

뭐 항상 있는 일이라 무시하려다가 

추천이 14개나 달렸길래 그게 도리가 아닌것 같아 글 써본다.


긴 글 읽기 싫으면  0.번 글만 읽어라.



0.내가 정말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준의 입봉을 하게 되면 

이런 글은 더 이상 쓰지 않을 것 같다. 그건 미리 양해를 구한다.


내가 바라는건 내 논리, 내 생각에 대해

[내가 내 생각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의 반박이나 의견이다.


서로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종의 해답 혹은 표준에 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곡으로 뭘 할건지 고민하면서 작업해라' 라고 할 때

'넌 아마추어니까 니 말을 틀렸다 못믿겠다' 가 아니라

'일단 영감이 가는대로 작업을 해놓고 나서 이걸로 뭘 할건지 생각하고 다듬는게 

더 효율적이다. 같은 신선한? 의견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그럼 난 '아 그래? 그럼 넌 코드+멜로디 쭉 짜놓고 이걸 락으로 갈지 이뎀스타일로 갈지

아니면 완전 아방가르드로 갈지 결정하는거냐? 난 아예 멜로디 부터 그렇게 만드는데?'

그럼 상대방은 또 뭔 말을 하겠지. 


이렇게 상대방 방식을 알게 되고 내 작업에 응용할건 응용하고

곡이 잘 안되면 '아 그때 그놈이 그런 방식을 한다고 하던데 뒤집고 그 방식으로 다시 해보자'

이런 식이 될 수도 있는거고.(그 놈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서로 [발전적,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거다.

마치 산을 오르는데 서로 아직 목표에 도달한게 아니므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면서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정말 입봉을 하고 (아무도 안듣는 싱글이나 내고 이런거 말고 진짜 입봉)나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을 뿐더러 내 말이나 생각은 경쟁자와 상대방에게 실제적인 힌트가 된다.

내 카드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당연히 말을 아끼게 되고 다 말하지 않는다.


여기서 정말 프로로 인정받거나 진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실력자들이

나같이 에이부터 제트까지 구구절절이 얘기 하는거 본적 있니?

인터뷰에서 몇개 던져주는 팁들도 일차적으로 질문자가 질문을 했으니까

답변해주는거고 인터뷰는 공짜가 아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홍보가 된다는거다.

그러니까 인터뷰에 응하는거고.  텐아시아가 인터뷰하자니까 응하는거지

뜬금없이 니가 전화걸어서 작갤에 글 올릴려고 하는데 인터뷰 되나요? 질문 한 세개만

하려고 하는데용. 해봐. (뭐 물론 사명감 투철한 작곡가면 오케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인터뷰 응하고 질문에 답한다 해도 다 말하지 않는다. 당연히.

자기 카드를 숨기기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어차피 다 말해도 이해를 못하니까

적당히 브리프 하게 기사로 적기 좋게 독자가 재미있어할 레벨로 하는거다.


지금 내가 여기다 글 적듯이 정말 진심 백프로로 순수하게 어떻게 보면 순진하게

자기 카드 다 보여주는 일은 없다는 거다. (뭐 나도 다 보여주는건 아니지만ㅋㅋ)


입봉이라는건

산에 다 올라간 것과 마찬가지야. 일단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애들에게 

일부러 내려가서 이 길로 가면 된다. 같은 말을 할 필요 자체가 없고

위에서 말을 한다고 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다 올라왔으므로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는 관심 밖이고

이미 산에 다 올라와 있는 애들하고 이제는 더 높은 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미리 양해를 구한다.

프리즘 뜨더니 변했다 피드백도 안해주고 작곡론도 안쓴다.

이런 말 하지 말라는 거다.

니들이 내가 뜨기 전에 얼마나 니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는지

기억하고 있다면 말이다.



...내가 이 게시물을 올린 최대 목적은 여기까지다.

----------------


그리고 기왕 말이 나왔으니 어차피 같은 패턴이고 늘 하는 말이지만 

읽을 사람은 읽어라.




1.내가 하는 말들은 내 망상에 근거한 뜬금포가 아니다. 


내 나름대로 성공한 작곡가들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보고 성장 과정, 성공기 등을 다룬 글들을 보아오면서 나 스스로 적용시켜보면서

동감하면서 혹은 동의하지 못하면서 생각해보고 적용해보는 과정들이 있었고

과거에 내가 어떻게 생각했고 뭐가 문제였는지 종종 해답이 오는 등등의 과정을 통해 

깨달은 바나 느낀 바를 적는 것이다. 


2.'입봉을 못했으므로'라는 근거에 대해. 


정말 단순하고 위험한 사고방식이라 한심하긴 하지만

이해는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이차원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러면서도 자기가 왜 [평범한/보통]에 머물러 있는지 모른다. 불만족 하면서도.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그런 사고 방식이면

그럼 내가 막 어떻게든 나를 막 꾸며서 대단한 사람인걸로 포장하고

혹은 정말 입봉을 한 다음.

내 이익에 도움 되는 쪽으로 거짓말 하면 니들은 속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니들이 혹할 만한 경력 쭉 적은 다음

3개월이면 곡 쓸 수 있게 해드림.

니가 왠만큼 실력이 되면 프로가 될 수 있도록 내 인맥 연결해드림.


이런거.



3.이해를 못하니까 동의하지 않는('안 듣는') 것이다.


10. -전략- 곡을 쓸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나?

000 : -전략-...결국은 노래라는 것은 메시지와 멜로디인데...

 -중략- ...멜로디보다 메시지가 확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1~2년전 대박 히트곡을 낸 아직은 신인이라고 볼 수 있는 작곡가의 인터뷰 중 내용이다.

니들의 편견?을 방지하기 위해 작곡가 이름은 000으로 처리했지만 적어도 니들이 돈과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면 절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작곡가임엔 틀림없다.
(여기서 잠깐, 여기서 '메세지'라는것은 단순히 '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하기 바란다.)

니들이 이 인터뷰를 본다면 대부분은 (특히 입봉 여부로 논리하는 애들은)  와 그런가보다. 하겠지.
근데 말이다
니들은 그럼 이 인터뷰를 보면서 '멜로디보다 메시지가 확실해야 한다' 라는 말을 정말 이해는 하니?
이해 못해. 금방 잊거나 기억하고 있어도 니들이 작업에 임할때에는 전혀 적용시키지 못한다.
이해를 못했으니까. 해석을 못하고 해석을 못하니 구체화,세분화,단계화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머리에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야 하고(ex.영화 퐁네프의 다리와 소설 칼의 노래의 믹스)
그 이미지를 구체화 시켜야 하고(애절하고 우울한 이미지로 시작해서 엔딩은 찬란하게) 
구체화 시킨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해야 하고(애절이면 역시 000계 코드와 000스케일이지.
아 그리고 그런 비슷한 느낌의 곡들은 뭐뭐가 있었지.어떻게 전개했지? 근데 스타팅이 우울인데 엔딩이 찬란한 곡들은 없네. 
내가 연구해봐야겠다. 클래식을 참고해볼까? 오페라가 좋을까? 영화 시나리오를 응용해볼까?
분자식을 응용해볼까?  그냥 무작위로 코드를 붙여볼까?  필 좋은 보컬 섭외해서 흥얼거려보라고 할까?
꿈속에서 영감이 떠오르도록 그냥 확 잘까? 등등등)
그걸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는다.(아 인트로가 너무 길어졌다. 줄여야지. 아 엔딩을 잇는 이 브릿지
이거 너무 뜨악한거 아냐? 대중들이 여기까지 듣다가 스킵할지도 모르겠다. 힌트를 인트로에 줘야
뜬금없음을 그나마 덜 느낄 듯. 등등)

위와 같이
이 말을 니들이 곡에 임하면서 어떤 기준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실제 작업에 적용시키려면 
이해 및 자체 적용이 필요한 것이거든. 스스로 사고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냥 이기용배가 한 말이니까 맞겠지 로 끝나면 니것이 되지 않는다고.
(응 여친의 시간달려서 쓴 이기용배인지 서용배인지 그분이다.)

그리고 이기용배 말이라도 당연히 '틀릴 수 있다.' 
맞고 틀리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호환성의 문제로서.
예술에 정답이 어딨냐고.

쉽게 말해서 '평창동에 가려면 3호선을 타라'와 결국엔 같은 말이거든.
직접 3호선을 타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봐서 통계적으로 접근하던가
아니면 지하철 노선도와 지도를 구해서 확인하거나 하는 검증을 거처야 비로소
3호선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평창동을 가기 위해.
그리고 버스나 택시가 더 너에게 편안한 트립이 될 수도 있는거고.
걸어가는게 더 기분 좋을 수도 있는거고.

즉 사실 저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차라는게 있고 장르차이라는게 있고 환경이라는건 변하고 대중의 취향도 변하므로.

중요한건 저걸 해석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것이 되고 자기만의 기준이 생기고 자기 방향이 생긴다고.

방향을 제대로 잡고 노력을 시작해야 평창동에 도착하는거라고.

근데 니들은 이해를 못하니까, 바꿔말하면 '생각'이라는걸 하기 귀찮아하고 익숙치 않고 힘드니까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논리로 일종의 해석/검증을 하는 것이다.


'저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 를 기준으로. 위험하게도. 게으르게도.



다시한번 말하지만 니가 실력이 안늘거나 어느정도 수준에서 막혀있거나 영감이 안 떠오르는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고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되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점이 있는건 나도 아는데

솔직히 그건 이유가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니들과 똑같은 수준의 사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작곡이라는 카테고리에서는.

그걸 깨니까 놀라울 만큼 변화된걸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니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는 거다. 생각을 변화시켜야 방향이 보이고 방향이 보여야

노력을 해도 발전이 있다는걸.


나도 니들같았다고. 이젠 아니지만. 그걸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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