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님 같은 사람이 있는 것은 난 세대 갈등으로 느껴짐

젊은 세대들은 급성장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지식 탐구할 시간이 많다보니
아는 게 엄청 많아짐

근데 전쟁 직후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깡그리 다 부셔버린 거지 나라에서 시작한 거기 땜에
생존 문제로 살아왔단 거다.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잘해야 하는 것이,
몰라도 아는 척. 못났어도 잘난 척.
요 척을 잘해야 생존할 수 있었던 시대를 살았다.

그러다 보니 베이비부머 세대들 대부분
뭘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것이 습관처럼 고착돼 있는 걸 느낌
이것은 시대적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함
(물론 노련하기도 하나, 상대적으로 잘난척이 많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이 몰라도 아는척임.
의사, 변호사, 판사, 정치인, 목사, 중, 교수, 선상님..
돈 많이 버는 직업은 죄다 아는척을 잘하는 직업임.

그러다 보니까
문화 예술 학문들이 거품이 많았다.
실력이 안되면서 실력있는 척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짜겠노? 입에 풀칠 안하면 어케 사냐고.
지금의 모던하고 깔끔한 생활, 누구 덕분이게?

애닯은 우리 역사를 이해한다면
지금의 부족한 문화 예술 토대를 가련하게 바라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업을 조용히 해나가면 되지 않나 생각이 드네.

모든 것을 알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부족함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