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듀얼 모니터를 쓴다. 아침에 컴을 키는데 왼쪽 27인치 모니터가 나갔다.  지금 19인치 모니터만 살아있다.

듀얼 쓰는 애들은 알겠지만 진짜 편하거든. 근데 19인치 하나로 사용하려니 멘붕이 온다.

물론 수백 날린거 아니므로 심각한 타격은 아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거다.  꼭 뭔가 되려고 하면 이런 식으로 일이 벌어진다는거다. (물론 나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수능때도 그랬다. 공부 습관이 들어서 이제 좀 달릴려고 하면 사건이 터진다던가.

음악하면서도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미디에 익숙해질 무렵에 컴이 죽는다던가.

꼭 상승세에 올라 타려고 하면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두세번 네번 다섯번 계속 되면 이게 운명인가? 나 음악하지 말라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든다는 거다.

물론 나의 착각일 확률이 높겠지.  그러나 궁금하다는 거다. 니들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말해줘.  아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데.

레알 탈락하고 기운빠진게 어젠데 겨우 추스리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모니터가 나가다니...

ps.형님들은 그냥 반말로 쓴 점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