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생에서는 수현이가 먼저 죽었거나,

수현이 구하려고 했으나 휘영이가 먼저 죽었거나..

설이가 회중시계 잃어버렸던 곳=설이 아빠가 주웠던 곳=휘영이가 죽은 곳.

진오가 환생하지 못한 이유는..

서로 믿고 힘을 합쳐서 수현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결국 두 사람을 모두 놓쳤기 때문이 아녔을까.

수현이의 마지막이 휘영이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음.

율이 휘영이 시계를 가지고 있었고, 타자기 앞에서 죽음을 거뒀다는 건..

율이의 죽음이 가장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자면..

잡혔다던 수장.. 수현이가 자기라고 말했을 수도..

자기 아버지가 누구인지까지도.. 그래야 좀 더 설득이 될테니까.

모르면 모른다고 했을텐데..

휘영이란 걸 알고 있었고, 사랑한 사람이니까..

-전에 율이한테 자기가 수장인 거 수현이는 몰라야된다고 했을 때,

진짜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거랑.. 알면서 모른다고 하는 건 다르다고-

하지만 허영민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수현일 인질로 잡아뒀겠지.

그래야 꼭대기를 제거할 테니까.

수현이 때문에 잠시 갈등을 빚은 휘영과 율은..

새로운 작전을 세우는데..

우선 수현이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율이가 휘영이가 수장이라고 말하고 잡는데 협조하겠다고 함.

그저 단 하루만이라도 평범한 남자로 살아보겠다고 다짐한 휘영은 율에게..

허영민에게 자신의 정체를 오픈하고 접근해서 예고 속 총성이 울리던 산으로 유인하라고 하고,

그 사이 수현이를 구해내라고 함.

휘영이 산 속에서 허영민 일당과 대치하며 사지로 몰리는 동안,

율은 수현일 구해내고, 함께 휘영에게 가지만 이미..

휘영이 마지막을 수습하고 남은 건 회중시계와 타자기.

그 앞에서 허영민에 의해 죽음을 맞는 율.

수현은 일제의 밀정이었던 마담과 허영민을 제거하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을 맞고,

이제는 해방된 조선에서 자유연애 맘껏 해보겠다며 휘영이 곁에 스스로 잠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