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갤주가 우리 롱탐이들한테 써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써봤어
비스테이지에 비밀 편지로 적을 수도 있었지만
굳이 익명으로 공개적으로 남기는 이유는
혹시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각자 갤주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원인이 다를거라고 생각해
일단, 난 갤주라는 존재를 처음 인식한 게 '동안미녀'에서였어
대부분의 롱탐이들은 하이킥 이지훈을 입덕작으로 꼽을 것 같은데
그때 나한테는 사실 그냥 수많은 멋있는 배우들 중 하나였어
원래 멋있는 배우들한테 관심이 없는 스타일이었거든
그러다가 2011년에 동안미녀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됐어
아 뭐야 유치한데 재밌어 이러면서 보는데
회차 진행될수록 진욱이가 어찌나 짠하고 귀엽던지...
되게 진부한 표현이긴 한데 단순히 월화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아니라 '실존하는 사람' 처럼 느껴졌어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욱이 캐릭터가 호감이었던 이유는
간혹 철없고 찌질해 보이는 행동 그 내면에 선함이 있어서였던 것 같아
지금이야 드라마 제작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비정형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들도 많지만 그 당시에 그런 입체적인 남자주인공의 등장은 진짜 센세이셔널했거든
아직까지도 갤주가 동안미녀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걸 보면 진욱이 팬으로서 아주 흐뭇하다 이말이지~ ㅋㅋ
혹시 아직 동안미녀 안본 갤러있으면 당장 정주행하기를 추천할게
암튼 그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최다니엘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애
물론 그 뒤로도 차기작이 나오면 찾아보긴 했지만 적극적인 팬 활동을 하지는 않았어
주변에 갤주 싫다는 사람은 진짜 아무도 없는 거 알지? ㅇㅈ?
팬이에요~ 단계에서 덕질단계로 발전하는 계기는
의외로 예능출연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사실 내가 그랬거든...
2022년 갤주가 예능프로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본인의 얘기를 아주 덤덤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거기에 완전 덕통사고 나버린거야;;
이미 오래전부터 호감이었는데 왜 호감이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니까 빠져들 수밖에 없었지
어제 팬미팅에서 배우 이이경씨가 말했던 "선한데 엉뚱하다" 그 표현이 갤주를 잘 설명해주는거 같애
근데 선하다는 게 그저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인생에 대한 단단한 철학을 가진 외유내강의 사나이라는 점에 거하게 치인거지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은 진짜 온 힘을 다해서 덕질을 하고있네
그런데 그 기간동안 <오늘의 웹툰> 방영기간을 제외하고는 사실 갤주 소식은 거의 듣기 힘들었지 ㅠㅠ
사실 스스로 갤주가 은둔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도 별수없다 그냥 갤주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보자 이런 맘이었거든
너무 보고싶거나 할때는 우리끼리 상영회같은 행사도 만들면서 마음을 달랬었지 (이때는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힘들긴했어ㅠㅠ)
어제 팬미팅 다녀오고 나니,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겠구나 어림짐작할 뿐이야
아무튼 갤주가 전적으로 주도한 <롱탐노씨> 팬미팅이 성공리에 끝나서 너무 기쁘고 축하하고 또 자랑스러워!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하잖아
그런데 사랑을 표현을 안하면 당사자는 알길이 없으니
그래서 반대로 팬들도 연예인에게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해야 할 의무도 있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긴 글을 굳이 적어봤어
갤주!!!
본인이 예능에 나오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자주 얘기하잖아
내가 팬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나는 갤주가 정말 유일무이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
일반 시청자들도 티비에서 다양한 인물을 보고싶어 할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자신감 가지고 하고싶은것 마음껏 했으면 좋겠어
너무 주절주절했지? 알아 나두... ㅎㅎ
그럼 이만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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