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 패싱 당한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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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 패싱 당한 검찰총장?앱에서 작성

정치마갤용계정

2024.05.15 17:40:02

조회 12695 추천 63 댓글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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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대검 참모들에게 이번 인사가 어제 발표될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총장의 손발인 대검 참모진을 거의 대부분 교체하면서도 이 총장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을 건너뛴 인사였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과 인사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필요한 절차를 다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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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참모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찬에 참석한 대검 부장 8명 가운데 6명은 이번 인사로 대검을 떠나게 됐습니다.

6명 모두, 부임 8개월만입니다.

이 총장 수족이 다 잘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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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부장들에게 "월요일에 인사가 날지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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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찬 참석자는 "인사 시기에 대해 의견이 안 맞았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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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석자도 "이 총장이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씀하셨다"며 "조율이 된 거였으면 오늘 아침 그런 표정이 나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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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검사장 이상급 39명이 교체되던 월요일.

이 총장은 직원들 격려차 강원도 영월과 원주지청을 돌던 중이었습니다.

인사 발표가 나자 이 총장은 이틀째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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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부장들에게 인사 소식을 알린 사람도 이 총장이 아닌 신자용 대검 차장이었습니다.

오전 9시쯤 신자용 차장이 부장들을 긴급 소집해 인사 소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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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장관은 어제 퇴근길에 '이 총장과 인사를 협의했냐'는 질문에 "필요한 절차를 다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토요일에 인사안을 두고 박 장관과 이 총장이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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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전직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이 인사안을 들고 와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실무진들이 왔다갔다해야 협의"라며 "이것은 그냥 통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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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사는 전광석화처럼 이뤄졌습니다.

권순정 검찰국장 등 법무부 간부들이 주말에 고검장과 검사장들에게 일제히 전화를 걸어 그동안 고생했다며 사실상 '나가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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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은 수사팀을 믿는다고 했지만 검찰 내부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수사 지휘부부터 중간 간부까지 모두 교체됐기 때문에 당분간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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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오늘 이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들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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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검찰 관계자는 "승진당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겉으로는 승진이지만, 수사 일선이 아닌 곳으로 밀려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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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맡았던 김창진 1차장은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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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을 맡았던 고형곤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옮기며 비수사 보직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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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수사팀 자리를 두고는 '독이 든 성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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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에서는 당장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가 제동이 걸릴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중앙지검 2,3차장 검사들도 한꺼번에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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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이 한 명도 없는 건 초유의 사태"로 "민감한 결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수사가 멈출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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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모레 취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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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총장 징계를 밀어붙일 때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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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검사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입장이 있느냐고 묻자 답하지 않았습니다.

목요일 출근하고 나서 답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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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과거 '검수완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 비리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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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창수 검사장이 취임하는 목요일은 총장 주례 보고가 있는 날입니다.

앞으로 수사팀 인선과 수사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8602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8603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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