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포페스 나온지 거의 2달이 다되가서야 컨트롤러를 마참내 완성했다...

사용한 기판은 무려 듀얼쇼크4를 뜯었다

PS4라면 대체할수 있는 컨트롤러가 많지만, 나는 PS5라서 대체할만한게 거의 없는 상황이었음.

원래는 이걸로 해서 작업할까 싶었는데, 그대로 쓰면 PS5에서는 먹통이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되는데 그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어서 AS보내고...

결국에는 PS5에서도 돌아가기는 하지만, 플포페스 컨트롤러 작업이 한참 진행된 이후에 받아서 애매하게 되어버렸심

옵션/쉐어 버튼은 저런식으로 납땜을 따면 신기하게도 돌아감

테스트를 할때는 컴퓨터에 듀얼쇼크4 기판 연결한다음, 제어판-하드웨어 및 소리-장치 및 프린터 에서 wireless controller 찾아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음

쉐어 버튼 작동되는걸 확인하고 옵션 버튼도 작업완료

듀얼쇼크 기판으로 작업할때 아주 지랄맞은 부분이 바로 이것.

가운데 부분 납땜이 아주 흉하게 된걸 볼 수 있을텐데,

ㅅㅂ 겁나게 작은 부분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작업난이도 개헬이었다

납이 겁나게 안먹고 계속 떨어지고 개난리도 아니었다

플포페스 컨트롤러를 따로 사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님

그리고 나중에 다 작업해놓고 저 부분 떨어져서 재작업한건 덤.

출처 : https://blog.naver.com/zxcvdksdks/221446704316

대충 구조는 이러함.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이걸 보면 이게 무슨 게소리지? 싶겠지만

듀얼쇼크 분해하면서 PCB 필름을 잘 보다보면 어떤 구조인지 얼추 이해는 가능할것임

참고로 선만 연결하는게 아니라 저항도 필요해서 더욱 번거로움

그리고 듀얼쇼크가 더더욱 지랄맞은 점이, 기판 버전이 여러가지라 구조가 매번 다르다.

그래서 작업할 기판이 무엇인지 조사를 쭉 해놔야함.

납땜해서 선 딴거를 브레드보드에 연결하는 식으로 했음

브레드보드에다가 버튼 배선까지 완료.

버튼은 대충 이렇게 구매했었다. 버튼 값도 만만치 않다는걸 알수 있을것임.

살때 터미널 단자도 꼭 같이 주문하도록 하자

상판 초안은 대충 이렇게 짰는데, 좌우 동시인식이 안될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아채서

이렇게 변경함

치수는 이렇게 지정함

상판에 버튼 위에 올렸을때 대충 크기가 어찌되는지도 확인해봄

위에서 설계한걸 CNC 업체에다 가공의뢰했음

그야 일반 가정집에서 이렇게 큰 구멍 뚫을 일이 없을거아냐

MDF합판이라 수분에 약한데, 그걸 보완해주고자(+씹덕답게) 시트지를 위에 붙여주고 버튼도 결합해준다

스쿠스타의 존재의의 : 개쩌는 일러스트

원래는 웨딩에리 일러를 하려고 했는데, 그대로 하면 에리의 이마에 구멍이 뚫리는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후자로 작업함.

당연히 가정집에는 시트지를 인쇄할수 없으니 따로 업체에다 주문했음.

7센에

저 부분은 막상 결합하려니 구멍이 작아서 안들어가는지라 한참 깎아내줘서 겨우 들어감.

그리고 원래는 나사식으로 조여서 고정하는데, 막상 상판에 결합하니 나사 돌릴 공간이 1도 없어서 걍 글루건으로 고정함.

MDF 박스 주문제작하는 데가 있어서 따로 주문함

케이스 도착한 것에다 작업한 기판을 옮겨주고

(참고로 케이스는 코팅마감까지 의뢰했음)

재주껏 고정 및 배선을 연결시켜준다

이 과정에서 옵션/쉐어 부분 납땜 떨어져서 재작업한게 완전 대환장파티였다.

플포페스 컨트롤러는 사드세요... 제에에바아알

굳이 사각타공을 한 이유는 이렇게 배터리 충전부를 따로 빼내기 위해서.

위에 사진을 잘 보면 투명 프라판을 덧댄게 보일텐데, LED표시등 빛이 나오게 작업한 것임.

참고로 따로 젠더를 이용했는데

micro-B to Micro-B 단자

이딴게 왜 필요하냐 의문이 들겠지만

요번에 작업하면서 유용하게 썼다 ㄷㄷ

경첩과 문고리를 달아줘서 최종 완성!

막상 완성해보니까 크기가 좀 커서 책상에 올려서 하기는 힘들고

대신 무릎에 앉히고 플레이하기에는 꽤 괜찮더라

대충 얼마 소요되었는지 정산해보면...

듀얼쇼크4 정크(중고) - 10,000

버튼, 터미널단자, 케이블 - 71,350

브레드보드 - 770

저항(1M옴 10개) - 200

점퍼케이블 - 1,100

케이블(0.3파이) - 990

PCB 지지대(2파이) - 암수 660+800

배송비- 2,500

USB젠더 (micro-B to Micro-B MF) - 2,040+배송비 3,000

상반 CNC의뢰(MDF, 15T) 11,000

미니경첩(2개 1세트) - 800

배송비 - 2,500

MDF 케이스 21,000 + 배송비 3,000

시트지(40*30 cm) - 5,300 + 배송비 3,000

미니 문고리(4개 1세트) - 1,000

=> 총합 141,110원

순수하게 작업에 쓰인 자재 비용만 이러하고, 작업하면서 같이 산거 비용까지 하면 더 들어간다.

여기에 납땜하면서 고통받은것 까지 생각을 한다면...

그냥 이거 사서 쓰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