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넋두리할데도 없고 미치겠네요..

전 내년에 28돼는 82입니다.

실건과를 졸업했는데 3년제를 나왔습니다. 학점관리못해서 코스모스졸업한게 올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만 올인하다보니 졸업을 못하대요 ㅎㅎ

거기다 입대전에 방황하느라 1년, 군대휴학까지.. 어찌하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학교다니면서야 나름 젤 잘한다 생각하고 다녔는데.. 사실 그게 스타일이 독특할뿐인것도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상복이 없는건지 능력이 무가치한건지.. 여지껏 나름대로 공모전 몇개 열심히 해봤는데 죄다 입상찌끄레기입니다 ㅡ,.ㅡ;

그나마 젤 큰게 올해 kidp에서 하는 디자인전람회에서 경제인연합상이라는 구리구리한거 하나 탄게 전부..

그리고 인테리어쪽에 다른거 낸건 입선만 두개 돼나..

근데 제가 한 분야에만 집중을 못합니다. 제품, 가구, 이것저것 다 디자인하고싶어서 특히 제품디자인에 계속 흥미가 생겨

여기저기찔러보다 와우컴(와컴아닙니다 와컴)에서 디자이너 입력장치 은상인가 타고 디자인전람회 입선하나

그밖에 입선 몇개..

하다보니 제품디자인이 아이디어도 너무 많이 떠오르고.. 직업으로 하고싶은건 이쪽이다 싶기도 하지만 건축이나 인테리어도 하고싶고..

근데 그게 제품디자인은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는데 반해 건축/환경/인테리어쪽으로 발상을 하면 작업도 훨씬 오래걸리고 제 스타일에 비해 현실의 제약도 너무나 크고..

쩝 천재도 아닌주제에 한눈팔아대는게 제가봐도 참 한심하네요..

밑에 싸우는 횽 얘기들어보면 졸업전에 큰거 한 3개 타면 다행이라는데 전 졸업하고 반년..사실상 코스모스졸업이니 1년인데도

이정도가 고작이네요..

그래도 거의 목숨걸고 작업해왔는데..

사실 올해는 계속 어떻게든 내년에 유학을 가자, 외국에서 일해야한다 그러려면 여기서 뭔가 좀 큰 상을 타야한다. 여차하면 sadi 공모전수상으로 입학이라도.. 하는 거의 주먹구구식 막무가내로 최면걸다시피 생각해왔는데..

나름 기대하고있던 오리온 여기는 흐지부지 질질끌질 않나.. 디자인올림픽도 입선,

괜찮은 아이디어 생각났다싶어 좀 알아보니 특허등록하는데만 수백만원, 국제특허라도 하려면 또 천만원 이상에 기간 몇년.. 하아.

그외에 포폴 늘린답시고 작업끄적거려도 당최 손에 잡히질 않네요..

영어도 해도 해도 제자리.. 환율크리로 갔던 유학생들도 돌아오는마당에 거기다 4년제 나온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해서 돈버는거 보면 가족들한테 미안하고 주변보기 쪽팔리고 참..

유학이 안돼면 sadi라도준비해보자.. 하고 생각해봐도 이렇게 하나 저렇게하나 제품디자인을 또 전공하면 취업하는게 31살 전후가 되니까 나와놓고 만년 백수로 죽는게 아닌가도 생각들정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습니다.

공모전이든 뭐든 해서 하고싶은대로 분야를 막 넘나들며 디자인을 해보고 그 모든것들을 다 일로 접할 수 있는 에이전시나 뭐.. 프리랜서나 그런걸 하고싶었는데 걍 꿈일까요..

지금이라도 전공살려 취업을 해야하는건지..

몇년이 더 걸리든 제품디자인을 다시 전공해서 그쪽으로 취업해야하는건지..

아카데믹하게 계속 공모전이나 사설기관 뭐 죄다 동원해서 계속 혼자 작업을 해나가다보면 원하는대로 살 수 있을지..

사실 대학교에서 대체 뭘 배웠던건가 의구심도 들기때문에 학교를 더 다니는건 회의감이 드는데 이것도 긴감인가 하고..

교수님들은 나이 상관없으니 건축을 공부하라는 분도 계시고.. 무조건 유학을 가라시는 분도 계시고..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네요.. 마음은 이미 제품디자인을 하고싶긴한데 지금 가당키나 한일일지..

적고나니 걍 넋두리인데.. 조언좀 구할 수 있을까해서요..

특히 제품 디자인 하시는분계시면 제 블로그 오셔서 구경좀 해보시면 시계랑 왼손위한 마우스 개념으로 만든것도 있고.. 지금은 블로그에 없는게 또 한 서너개 됩니다. 제품디자인쪽 교육은 받은적 없구요.. 라이노, 맥스 혼자 파서 만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