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퇴근도 정시에 그리고 아무런 약속도 하지않고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들어와 방에 있는 스탠드만 켠체 가만히 앉아 있어 보았습니다. 책상앞에있는 저의 어릴적 흑백사진과 대학교 졸업사진 그리고 그 밑에 언제 꽂아 놓았는지 기억할수 없는 \'당신은 메인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크게든 작게든 소속된 곳에서 메인이 된다는건 유쾌할듯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주된이들의 많은 말들과 행동들 뒤의 허탈감 보다는 주변이들의 묵묵함에 오는 조그마한 만족감이 더 좋아 보입니다. 흑백사진속의 어린 저는 현재의 저를 ... 졸업사진속의 겁없던 저는 현재의 저를 ... 전혀 몰랐겠지요. 살아감에 후회없이 소속된곳에서 묵묵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분좋은 여유를 느끼며 그렇게 \'메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당신은 \'Main\' 입니까? 아니면 당신은 \'(억)메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