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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예전에 했던 말 기억하세요?앱에서 작성

얼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1 03:06:17
조회 306 추천 0 댓글 0

커피만 홀짝대며 향미가 어쩌구 할뿐 진정한 따스함이 뭔지 모른 채 말라갈 것이라며
저한테 악담하신 적 있잖아요
어쩌면 그렇게 딱 맞출 수가 있죠? 정말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요
그때는 저 본인조차도 에이섹슈얼 어쩌구저쩌구가 뭔지도 몰랐을 때인데 형은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하네요
사실 아직 확정지은 건 아니에요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 되지 않나 싶은 마음?

제가 최초로 고민에 빠졌던 기억이 스무 살 때인데요
언제 얘기한 적 있으려나...
정말 예쁜 동아리 부회장 누나가 있었어요
취향 같은거 의미없을 것 같은 한눈에 봐도 진짜 예쁜 사람
회식 때 처음 봤는데 옆 자리에 절 앉히더라구요
그러고 내내 이거저거 물어보고 떠들고 만지작대고 그랬는데
그 누나 본심은 모르죠 
그냥 어린애 꼬셔서 섹스만 한번 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아님 그냥 놀리려던 거일 수도 있고
뭔지는 상관없죠 하여튼 엄청 치근덕댔거든요 집에 갈 때 다른 누나들이 둘이 사귀기로 했냐고 물어볼 정도로?
그런데 그렇게 예쁜 여자가 붙어있는데도 하나도 좋지가 않았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에 저 스스로 충격받았었죠
귀찮음을 넘어서 당황스럽고 징그럽고 오글거리고 벗어나고 싶은 그런 느낌....

고등학생 때는 그냥 막연히 남고니까 주변에 여자가 없어서 별 관심 없는 줄 알았었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보니까 진짜 아닌 거죠
그 후에도 두어번 기회가 있었는데 저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그 눈빛

이제 나이도 조금 더 먹었고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니까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저 좋다는 사람이 생기면 천천히 마음을 열어보고 싶어요
그래도 진짜 안되면 그땐 정말 아닌거구요
평생 혼자 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절 너무 힘들게 만들어요
어차피 혼자 늙어 죽을텐데, 하는 허무주의로 인생의 목표를 잃었어요
정말로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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