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쇽 인피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딪프 같지 않음?" 이라는 글을 딪갤에서만 세번 정도 본거 같은데

사실 그것과 거의 똑같은 질문이 한때 외국의 바이오쇼크 포럼에도 지겹도록 올라왔었음

미국산 비디오 게임 캐릭터치곤 쓸데없이 머리가 큰 기묘한 비율과 커다란 눈부터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이런게 일본산 씹뜨-억 디자인의 상징이지만 외국에선 디즈니 캐릭터의 상징)

엘리자베스의 감정 표현이나 몇몇 특출난 행동 -특히 군중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 장면- 등등

플레이하는 내내 디즈니 프린세스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보니

주인 닮아서 저작권에 민감한 일부 디즈니 노예들은 이 떡밥을 꽤나 자주 물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느낀 사람들은 제대로 본거...

왜냐믄 엘리자베스는 다소 노골적으로 디즈니 프린세스를 흉내낸 캐릭터이기 때문

"Elizabeth is the heart and soul of Bioshock Infinite, and as such her expressiveness is integral to the narrative. When designing her, we exaggerated her features so the player could clearly read her emotions at any given moment. We looked at some of the female leads from Disney animated movies and drew inspiration from their designs." -Shawn Robertson, Animation Director (Bioshock Infinite)

게임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만큼 어떻게든 보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비슷한 처지의) 캐릭터들을 벤치마킹하여 탄생시킨게 엘리자베스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라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외국의 디즈니 팬들은 "에리얼 (혹은 라푼젤) 의 영혼을 쑤셔넣은 벨" 정도로 취급하는듯.

지금은 찾을수가 없지만 오래전에 한 잡지에서 읽은 제작자 인터뷰에 의하면

원래 게임 개발단계에서는 지금보다도 한층 더 디즈니 프린세스 느낌이 나는 캐릭터였는데, 

지나치게 디즈니 프린세스 같다는 이유로 뺀찌먹고 많은 연출을 잘라낸게 지금의 엘리자베스라고 함.

그런데 그렇게 수정을 거쳐 발매한 지금도 상당히 티가 나는걸 봤을때

만약 수정 안했으면 기껏 게임 잘 만들어놓고 자칫 한끗차이로 진짜 표절설 나올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