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빠이거나 마리오 ip를 좋아한다면 8~9점 정도를 줄 수 있는 팬서비스 끝내주는 영화

마리오에 큰 관심 없다면 그냥저냥 눈요기로 볼 수 있는 5점 정도의 온가족 영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상으로 가공하면서 이상한 헛짓거리 안 하고 왕도적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무척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

평가 많이 풀려서 읽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일루미네이션 회사에서 만든 것 답게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고 직선적이고 설렁설렁 넘어가고 후반부 급전개가 있음

대신에 처음부터 끝까지 시각적+청각적인 즐거움이 매우 큼

초반부에는 여러 캐릭터들을 있는대로 다 때려박아넣어서 닌빠라면 '아 ooo 아시는구나' 소리가 10초마다 한 번씩은 나오게 만듬

물론 스토리에 영향 주는 것들은 아니라서 몰라도 이해하는데 지장없음

스토리 자체는 6세 아동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내용임

우리는 보통 마리오하면 게임 속에서의 고인물스러운 모습이나,

소닉 밟고 다니는 1인자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범한 면이 있는 캐릭터로 인식하지만

이 영화에선 마리오의 오리진을 다루기 때문인지 마리오가 허접바보뉴비찐따로 나와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줌

전체적으로 히어로 무비의 1편 같은 느낌의 영화였음

쿠키로 후속작 떡밥 남기는 거 보면 2편 제작은 거의 확실하다고 봄 (벌써 세계적 흥행도 엄청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예고편 봤으면 알겠지만 루이지가 붙잡힌 히로인 역할이고 피치가 주요 조력자로 나와서 비중이 많이 큼

그래도 후반부 하이라이트 장면 생각하면 적절하게 잘 분배했다는 느낌이 듬

Pros

- 우리가 아는 마리오 ip의 영상화가 거의 완벽하게 됐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서 모험하는 느낌이 들게 잘 만듬

- 원작이 있는 작품을 가공하면서 이상한 헛짓거리를 안 했고 정말 완벽에 가깝게 옮겨놨음

- 이상한 철학적 메시지 그런 거 없음

- 초반부에 마리오가 축 처지는 씬 정도를 제외하면 루즈한 구간이 없음

- 아이들의 동심과 어른들의 추억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구성

- 팬서비스가 끝내줌

- 쿠파가 개꼴림

- 마리오가 퍼슈트를 입고 활약함

Cons

- 일단 전체적으로 유치함, 개연성 무시, 편의적인 설정 등

- 마리오 ip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있게 보기는 좀 힘들 수 있음

- 마리오가 본인의 힘보다는 너무 아이템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있음 (← 자칫하면 영화 메시지가 이상해질 수 있는 부분)

- 온가족 영화지만 7세 정도의 애들이 보기엔 좀 과하게 폭력적이거나 무서울 수 있음

- 영화관 가서 보려고 기다리고 있으면 흑어공주 광고 나와서 어지러워짐

저는 총점 8점 주겠슴

쿠키는 영화 끝나고 처음에 1개, 롱 크레딧 끝나고 나서 1개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