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를 위하여> 본방을 보면서 씨부렁댔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래서 케드갤에도 씨부렁댔던 기억도 있다.

아무리 제목이 신파를 위해서지만 흠좀무
제목그대로 온갖 신파가 난무하는 그야말로 신파극의 모든것을 보여줬다고나 할까

근데 씨부렁대면서 그냥 끝났으면 거서 끝이었겠지만
영 뒷맛이 찝찝했다.
씨부렁대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몰입해서 봤고 
절정 부분에선 어떨꺼라는걸 알면서도 감정이 이입되는 자신을 보니
참 희한한 경험이었다고나 할까
김무열의 연기와 절정부분의 대본이나 연출이 좋은던것도 있었겠지만

그 찝찝함과 의문으로
거창한 기획의도라도 볼까해서 드라마시티홈에 가봤는데

신파에대한 기존의 생각이 내 머리를 스캔해논양 똑같아서 깜놀
엔드 그때까지의 그 찝찝함과 의문이 모두 풀렸던 기억
뒤늦은 이야기 끝

<신파를 위하여> 기획의도

신파가 싫었다.
눈물을 짜기 위한 억지.라고 생각했다.
신파에 있는 건 진정성이 아니라 익숙함.이라 생각했다.
익숙해진 진정성. 짜고 치는 고스톱.
“울어줄 준비를 해 주세요.
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볼수록.. 많은 이야기를 만들수록.. 내가 신파와 닮아있음을 본다. 살아간다는 게 스릴러가 아닌 신파란 걸 깨달아간다.
지금도 신파가 뭐냐고 묻는다면.. 물론 거짓말이라 답하겠지만..
누구나 평생에 한번은 꿈꾸는, 누구나 평생에 한번은 겪었을,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이라고 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