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밤에 꿈을 꿨는데

당산나무?에 나를 묶어놓고 무당 대여섯이 피칠갑을 하고 굿을 하고 있었음.

내 앞에 온갖 제사음식이랑 금은보화같은게 있었고 옆 나무에 돼지 사체를 매달아놓았음

나한테 대고 절 세 번 하더니 옆에 묶여있는 돼지 배를 가르는데 거기서 검정색 액체가 홍수마냥 나는거임

그 물에 무당들이 다 떠내려가고 나 묶던 줄은 풀려서 나도 검정 물에 떠내려감.

물에 상체만 끼인것처럼 동동떠서 안개낀 산을 내려가는 상황에서 어제 잠을 깼음.

근데 다음날(그젯밤) 다시 꿈을 꿨는데 저번 꿈 마지막 상황 장소랑 똑같은데에 온거임

그날 꿈에는 별다른게 나오진 않았는데 어제와 다르게 목만 물 위로 빼어진 상태였음.

꿈에서 무슨 일이 있진 않았고 그냥 (체감)몇시간동안 계속 떠내려갔었던것 같음.

그리고 어젯밤에는 그 안개낀 산에서 물에 상체를 거꾸로 담그고 떠내려가다가

목이 잘린 불상 수십개가 물밑에 가라앉아있는걸 봤음.

이게 검정색 물이 서서히 투명한 색으로 바뀌더니 천천히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 같음.

벙쪄서 보고있는데 불경같은게 들렸음. 근데 그 스피커에 물 들어갔을때의 그 먹먹한 느낌이였음.

그러다가 갑자기 불상 잘린 목 단면에서 피가 스멀스멀 나오더니

피가 전부다 내 눈코입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음

진짜 폐를 찢는 고통스러운 통감이 생생하게 느껴졌음. 눈앞이 시꺼매지고 꽹가리?징?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니 잠에서 깼음. 과장 좀 섞어서 침대 시트가 비온것마냥 식은땀으로 흥건했음.

꿈해몽좀 해주라..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