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드라마때도 vs 구도로 싸우기만 하다가, 취향이 같아지고, 양보하는 전개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5.09.03 13:57:03
조회 939 추천 12 댓글 5

그런 걸로 생각해.
내친식샤는 음식과 돈의 문제야. 본방 때처럼.
각자 대접하고픈 식당을 찾아서, 정해진 예산 내에서 사줌.
그걸로 투표를 해서, 자기가 가고픈 관광지를 가. 거기서 또 그럴듯한 식당을 찾아야 하고.


처음엔 가고싶은 곳이 전혀 달라서 접점 없이 투닥대다가
별의별 고난도 다 같이 겪어보고.
맛없는 음식, 쪼달리는 돈, 여행지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멘붕 상황, 시행착오 등등.

그것 말고도 각자 다른 성격도 변수로 작용해.
꼼꼼하게 다 계획하고 오지만, 계획대로 되는 게 없는 인물.
계획 없이 와서 그때그때 검색해서 가는 곳도 그럴듯한 인물.
전자는 후자의 행운을 질투하지만, 전자의 계획을 후자가 참고해서 이기면 일정에 넣기도 함.
그럼 질투가 눈녹듯이 녹아.

시킨 음식을 다같이 나눠 먹으면서 친분도 돈독해지고, 맛에 대한 평가도 서로 공감해 가고.
그냥 친구로 따라온 것 같았던 인물들도 적재적소 제몫을 해내고,
말썽꾸러기나 무존재일 줄 알았던 게스트들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냄.

이들을 인솔하는 메인 2명이, 제작진과 협의를 한다든가, 친구들의 의견을 조합한다든가 함.
처음엔 선후배 관계여서 일방적이었다면,
친해지고 나니 기본틀 안에서 다 친구처럼 지내게 됨. 깐죽대고 장난치고.
얄미워 하지만 도움도 받고, 위기상황에 보살펴 주기도 하고.

둘이서 경쟁이 붙어서 으르렁대기도 하고, 속마음을 숨기고 태연한 척 하기도 하고,
내 음식에 비해 상대음식에 대한 반응이 더 좋으면 경계를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제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제작진 vs 메인2명으로 붙게 되어
6명은 잘먹었다고 제작진에게 인사하고, 제작진은 밥값 절반을 덮어씀.
제작진 상대로 확실히 한편 먹음.

스페인어를 안다 자신했지만 반쯤 까막눈인 둘이서
메뉴별로 찍어서 주문하고, 좋았던 메뉴에 투표하게 되면서,
내가 시킨 메뉴인지 상대가 시킨 메뉴인지도 모르고 맛있게or맛없게 먹고 투표하게 되어서
약간의 긴장감을 더함.

어느 정도의 대본인지는 모르지만,
드라마 때처럼, 의외로 성격이 다 달라서 걱정됐던 6명이
각자 상대방에 맞춰주기도 하고, 상대의 장점도 부각시켜 주고 있어.
튀는 막내 게스트를 외부인이나 스텝들에게 우리 욘세라고 소개하고,
촌스런 포즈 그만하라던 남게스트의 포즈들을 어느새 사진찍어 주고 재밌다고 하고.
본체들과 친구들도 당연히 잘 화합해 가고 있고.

몰래온 손님은 원랜 메인 2명의 친구 겸 드라마 추억 인물이었을텐데,
견고해진 6명 사이에 갑자기 끼니까 어색하기 그지없는 외부인이 됨.

몬세라트를 꼭 내일 가야겠단 것도, 캄프누를 내일 가고 싶었는데 모레 가게 된 것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제작진이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꼭 가야한단 말로 경쟁구도를 흥미롭게 만들어놓고는 그 뒷 설명을 까먹고, 오늘 아니면 낼 가지 하는 식으로 넘겼을 수도 있고.
주문오류 에피로 이젠 경쟁보다 화합 타이밍이라고 넘어갔을 수도 있고. 이제 마지막회만 남았으니까.

이러다 막회에 몰아서 깨달음 인터뷰 같은게 막 나와서 한방에 정리될지도 모르지.
드라마 때 항상 불평하던 것들이 그담에 해소되곤 했잖아.(한가지 제외)
끝까지 보고 말하는 사람이 승자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불만은 큰걸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큰게 아니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다고 불평을 말하지 말란 건 아님.
요즘 가끔 편집으로 좋은 장면도 숨기고, 제작진의 판단착오도 숨긴다는 걸 알고 나니까
극단적인 판단을 자제하게 됨.

재밌게 보자. 좋게 생각하자.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6219 ------------------식갤셔터내려요--------------- [1] ㅇㅇ(222.102) 15.09.04 307 2
16218 난 정말 제작진을 이해 할수가 없다 [2] OOO(211.114) 15.09.04 1787 15
16217 여기 [2] ㅇㅇ(222.102) 15.09.04 620 8
16216 캄프누-몬세라트가 시간상 불가능한거 보면 제작진 측 입장도 있을것 같아 [3] ㅇㅇ(110.70) 15.09.04 717 5
16215 근데 그런건 있음 [2] ㅇㅇ(175.223) 15.09.04 937 11
16213 사무관은왜온거냐 [6] ㅇㅇ(125.178) 15.09.04 1823 17
16212 담주 예고 보니깐 수지본체만 따로가나? [5] ㅇㅇ(39.7) 15.09.04 839 2
16210 근데 편집된거 아쉽다 [10] ㅇㅇ(219.241) 15.09.03 1155 3
16208 수지본체가 고개 젔는거 아무도 못본거냐? [1] ㅇㅇ(175.223) 15.09.03 959 3
16207 내친샤 순간포착 [6] ㅇㅇㅇ(39.114) 15.09.03 1053 5
16206 캄프누는 5명, 6명, 7명, 몇명이 감? [2] ㅇㅇ(175.223) 15.09.03 527 0
16204 어차피 예능도 어느정도 대본이 있는거 알잖아ㅋ ㅇㅇ(14.33) 15.09.03 232 7
16203 여기는 드갤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4] ㅇㅇ(175.223) 15.09.03 422 6
드라마때도 vs 구도로 싸우기만 하다가, 취향이 같아지고, 양보하는 전개 [5] ㅇㅇ(175.223) 15.09.03 939 12
16200 대결 왜 하는지 모르겠음 [5] ㅇㅇ(110.70) 15.09.03 881 11
16199 내친샤를 예능으로만 보면 안되나? [12] ㅇㅇ(121.140) 15.09.03 1347 17
16198 희본이 그토록 오랜시간 눈물을 흘린 장면 [1] ㅇㅇ(222.117) 15.09.03 620 3
16195 근데 너무 본체팬들 신경쓰지마ㅋ [9] ㅇㅇ(39.7) 15.09.03 1457 16
16194 근데 왜 대영본체가 이겼는데도 [18] ㅇㅇ(223.62) 15.09.03 2213 21
16192 근데 둘이 옷 일부러 맞추는 건가? [5] ㅇㅇ(175.223) 15.09.03 852 2
16191 내친구와 식샤 5화 영수증 속 문제를 찾아낸 장면 캡쳐 저화질 스압 [1] ㅇㅇ(39.112) 15.09.03 1619 23
16190 뭐가 그렇게 망붕이라는거지? [10] ㅇㅇㅇ(219.241) 15.09.03 1490 13
16189 수지본체 너무 한것 같애 ㅇㅇ(39.7) 15.09.03 635 9
16188 초반에 영수증 비밀 영상 방송 후에 바로 떴었는데 몰랐었네... ㅇㅇ(39.112) 15.09.03 439 2
16185 사무관 온거 생각보다 너무들 안반겨줘서 깜놀ㅋㅋ [3] ㅇㅇ(14.42) 15.09.03 1236 7
16184 둘이 진짜 너무 가까워서 놀랬어 [1] ㅇㅇ(110.70) 15.09.03 902 5
16183 그냥 이제 담주면 두사람 못봐서 슬프다 [2] ㅇㅇ(219.241) 15.09.03 441 7
16182 대결이 무의미한게 아니라 본체들이 특히 대영본체 배려가 쩌는거지 [2] ㅇㅇ(175.223) 15.09.03 1280 10
16181 어깨동무 한거 연출 맞음? [7] 뉴뉴(175.223) 15.09.03 1018 4
16180 초반에 둘이 나온거 은근 설레드라 [12] ㅇㅇ(175.223) 15.09.03 2230 20
16179 미공개 식샤 동영상 ㅇㅇ(39.119) 15.09.03 469 0
16177 김희정안티는 아닌데 제일 이해안가는 출연자임 [5] ㅇㅇ(218.101) 15.09.03 2215 26
16176 처음에 수지,대영본체 둘이 귀엽드라 [5] ㅇㅇ(39.7) 15.09.03 783 3
16175 더웃긴건 자막이었어 ㅋ ㅋ [4] ㅇㅇ(175.223) 15.09.03 848 0
16172 영수증 반전 쩌네.ㅋㅋㅋㅋㅋㅋㅋ [5] ㅇㅇ(175.223) 15.09.02 924 0
16170 오늘 공개된 사진 중 드레스업 짤만 모음 [1] ㅇㅇ(39.112) 15.09.02 1462 15
16167 인별 단체사진 [8] 해피(175.246) 15.09.02 2314 23
16166 tvn인별 사진추가+ [8] ㅇㅇ(175.223) 15.09.02 2138 30
16165 비하인드 뜸 [1] ㅇㅇㅇ(175.201) 15.09.02 701 3
16164 어깨동무 한거 연기 같지않아? [17] OO(211.114) 15.09.02 1292 4
16157 주완이 인별 [3] ㅇㅇ(110.70) 15.08.31 1884 23
16155 새 예고 떴더라 ㅇㅇㅇ(175.201) 15.08.31 480 0
16154 어제 다들 비스트콘서트갔었네ㅋㅋㅋㅋ [8] ㅇㅇ(175.246) 15.08.31 3185 44
16149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현진씨 폰 배경화면 1 [1] (61.83) 15.08.30 790 4
16145 백수지가 흘린걸 왜 김지훈이 청소하냐? [9] 식샤팬(121.138) 15.08.28 1831 7
16144 예능 끝나면 여기는 끝아님? [1] ㅇㅇ(39.7) 15.08.27 619 0
16143 뒤늦게 식샤2보게됬는데 진짜 재밌네요 ㄷㄷ [3] 에이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7 799 4
16140 누가 저 밑에 얘좀 신고해봐 ㅇㅇ(110.70) 15.08.27 313 0
16139 우유에 뭐태워먹지 [1] ㅇㅇ(117.111) 15.08.27 249 0
16134 고추잡채 ㅇㅇ(117.111) 15.08.27 35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