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인데 취업해서 느낀게 취업이 다가 아님

어중간한 (객관적으로는 높은편인) 지거국이나 수도권 그정도 라인

시키는건 잘 해서 기사자격증 1개 or 문과면 높은 어학점수는 있고 학점은 좋음

그런데 이분들 보면 그 이상 뭔가 포트폴리오 계획한게 있나 하면 없거나, 면접에서 파고들면 들통날듯한 교외활동 정도만 있음

주변에 보면 이런 성향이 뭔가 정착을 못하고 이리저리 좀 휘둘리더라

대체로 다 찔러보고 원하지도 않는 지역까지 무리해서 지원함

복지 좋고 워라벨 좋은데 연봉은 다소 낮은 강소~중견 -> 연봉 낮다고 투덜거리면서 이직 각잡음
워라벨 씹창나도 연봉은 높은 직장 -> 일 힘들다고 이직 각잡음

결국 길어야 2년도 못 채우고 퇴사하고, 직종도 퐁당퐁당 건너뛰면서 경력인정이 짜니마니, 여기도 몇 년 다니다 퇴사한다느니 불평불만이 많음

근데 그렇다고 치밀하게 가고 싶은 곳이 있거나, 자기 전공을 좋아하거나 하는건 아니고,

하기 싫은걸 피나게 노력하지도 못해서 워라벨 좋고 돈 많이 주는 곳에 가지는 못함

반면 비슷하거나 학벌은 그거보다 못하는 애들이 그래도 자기 일에 자부심 느끼려 하고, 그렇게 성과도 내고 하는 애들이 5년 10년 후에 또 다른 인생 살기도 함

얘네는 단점보다 장점을 보고 들어온거고 그걸 어떻게 잘 이용할지를 생각하는 부류임

성장하는 기업이면 거기에 물타려하고, 하향세인 기업에선 비는 자리 파고들어서 빌드업 하기도함

솔직히 대부분은 그냥 현실 타협하고 거기서 그냥 돈 버는 맛에 썩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

근데 막말로 퐁당퐁당 하는 애들보단 당연히 이런 애들이 오히려 나중에 잘되는 경우가 많은데 각설하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특히 이 상위 25~35%정도 되는 인재들한텐 첫직장이 중요하다는건 상향지원해서 머기업, 공기업 가라는게 아니라

그 전공이나 업무 적성 / 교대근무, 출장, 워라벨 여부 / 연봉, 복지 / 일하면서 살게될 지역(특히 지방)

이거 신중하게 고민해서 수준에 맞게 타협을 하라는거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런 애들한텐 학벌도 학벌인데 난 전공도 솔직히 난 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