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인서울 중위권 컴공 4년제 나왔고 학점은 3.6정도 된다.

학교 다니면서 it 대외활동 3번 했고 봉사활동 2번했고 이건 도움될지 모르겠는데 학교 다니면서 수학학원 강사로 1년 6개월 정도 일했음

그리고 수상도 2번 했다. (큰 상은 아니고..)

작년 2월에 졸업했는데 졸업하고 나서는 인턴 4달 했음. 인턴 끝나고는 토스 al 이랑 정처기까지 따놔서 이정도면 더이상 쌓을 스펙이 없다거 생각하고 작년 하반기에 대기업만 썼음. 중견도 안씀
근데 서류에서부터 좀 많이 떨어졌다,, 어쩌다 최종면접까지 하나 가긴 했는데 거기서 떨어져서 멘탈 완전히 박살남..
학교 다닐때 나랑 비슷하게 한 친구들은 대기업 다 잘가고 하던데 도대체 머가 문젠지 모르겠음..
그래도 이대로 공백기 만들면 좆되겠다 싶어서 저번달에 중소 한 10군데 난사하니깐 3군데 면접보러오라고 하긴 하더라. 2개 붙어서 하나 오늘 첫 출근했는데 3400 준다고 함.. 그리고 같이 들어온 애들이 2명 있었는데 비전공자에 국비 듣고 온 애들이라고 하니깐 여기서 현타가 빡세게옴..ㅎ
대학교 때 밤새서 프로젝트도 하고 앱 만들어서 배포하고 운영하고 트러블 슈팅한거 블로그에 정리도 하면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럴려고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근데 저번주에 아프리카에 있는 회사에서 현지인들 관리하고 생산 관리하는 직무 면접을 하나 보고 온게 있음.

월급은 세후 400~500정도 되고 집, 식사 제공임. 그리고 1년 근무하면 한달 유급 휴가에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 제공해준대
면접을 상무랑 봤는데 지금까지 공부한거 아깝지 않냐고 아프리카로 가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니깐 며칠 고민해보고 진짜 갈 생각이 있으면 다시 연락 달라고 했는데 오늘 첫출근 하고 나서 진지하게 갈까 고민중이다.

어차피 개발자가 전망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나마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대기업은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고.. 그리고 한국에서 계속 살면 주변에 잘된 친구들 보면서 열등감만 계속 생길거 같아
만약에 아프리카로 가게되면 거기서 안끝나고 돈을 모아서 창업을 하던 아프리카에 진출한 더 나은 한국 기업으로 이직을 하던 이런 노력을 해보긴 할건데..

니들이라면 어떻게 할거같냐 뭐가 맞는지 진짜 모르겠다 욕은 하지 말고 조언 부탁할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