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32살 자살의 망령이 서서히 내 목을 죄어온다

졷소박멸(122.254) 2013.04.15 13:24:20

조회 388 추천 0 댓글 5

나이 32살 부경대졸 집구석 수급자 신세인 나로서

최소한의 인격과 존엄성을 보장받으며 경제적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직업이란

고시, 공무원 시험 합격으로 쟁취할수 있는 직업 말고는

좃선반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근데 난 타고난 돌대가리인데

백척간두에 처한 대졸 식자 난민들이

개떼처럼 몰려서 바늘꾸녕 경쟁하는 그딴 경로를 돌파할 수 있을리가 없지 ㅋㅋ

그냥 평생 오르막 비탈길 반지하 자취방에서

바퀴벌레나 두드려 잡고 질질 새는 빗물이나 받아가며 살면서

꼭두새벽마다 초췌한 몰골로 곤색잠바 입고 가내수공업 졷소기업으로 끌려나가서

고대 피라미드 노예처럼 개같이 학대당하고 핍박당하며

겨우 아가리에 밥풀이나 칠하고 연명하든가

아님 마지막 남은 긍지와 지조를 지키기 위해

천장 가스배관에 밧줄 매달고 혀빼문채로 자살하든지

둘중 하나 뿐이다 ^^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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