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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4 ㅅㅍ ) 셜록4 안의 동물 ① 상어와 OOOOOO

수달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06 15:55:08
조회 2772 추천 68 댓글 8
														


글주변이 없는지라 쓸데없이 긴 글 죄에성 합니다ㅜㅜ

얼른 내려놓고 402 보고 싶어서 맘이 급함 ㅎ..

도일경의 원작 <공포의 계곡>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세여




401에피소드에서는 이상하게 반복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Rose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거울도 그렇다.

하지만 어느것보다도 놓칠 수 없는 상징이 두가지가 있다. 공교롭게도 둘다 동물이다.

반복되어 나오는 동물이 여럿있지만, 코끼리같은건 심심풀이로 치고, 
제작진이 노골적으로 출연시키는 이 두 동물에 주목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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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4 방영전에 한 기사(the sun)에서, 마크개티스가 첫 에피소드는 상어와 함께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말로 401에피는 셜록의 살인을 무마하고난 오프닝 이후 <사마라에서의 약속>을 얘기하는 셜록의 목소리와 함께

물 속에서 유유히 움직이는, 상어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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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에서의 약속' 과 함께 상어를 보여주는것은,

저놈의 상어가 사마라에서의 약속이 암시하는, 피할수 없는것, 멀리 도망쳐도 끝끝내 쫓아와 발목을 물어버리는, 

운명론적인 무언가를 상징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상어와 사마라에서의 약속은 에피소드 후반부에서도 한번 더 겹치게되는데,

수족관의 상어를 앞에 두고 셜록과 대치하면서 비비안이 사마라에서의 약속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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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이 이 이야기의 상인일뿐이라고 말한다.


비비안이 그렇게 숨겼음에도 결국 진실은 탄로가 나고,

메리가 빙빙 돌고 돌았음에도 결국은 총알을 맞게되는,

모든게 밝혀지는 사건의 종막에서, 배경의 상어는 여전히 유유히 헤엄치고있었다.


비비안과 메리가 각각의 결말을 맞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상어의 존재 또한 극에서 퇴장하게되는 것은 아니다.

사마라에서의 죽음을 피할수있는가? 셜록이 말하고, 다시 배경에 깔리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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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초반에, 상어와 모리아티가 마치 연관성이 있는것처럼 보이게하는 흥미로운 연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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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대처상의 존재를 발견하고, 갑자기 드리워지는 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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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예감의 정체는..하고 친절하게 모리아티의 영상을 보여주기까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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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전반부내내 모리아티가 배후에 있을거라는 예감에 이끌려

6개의 대처상 행방을 쫓다가, 석고상 안에서 발견된 아그라 usb로 인해 발밑이 뒤집히듯 상황이 급변하게된다.

모리아티가 아니라, 메리였던것이다...


어떤 시청자들은 셜록이 처음부터 헛짚지말았어야했고, 죽은 모리아티에 집착하지 말았어야했고,

조금만 더 빠르게 그게 메리로 이어져있었다는것을 유추해냈어야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모리아티와 아무 연관이 없었던 것일까?

상어는 모리아티가 아니라 비비안같은 복흑이었단말인가? 아니면 셜록이 상어에 비유한 마그누센이 배후인가?

401은 정말로 셜록의 편집증에 의해 멍청하게 망쳐버린 에피소드일까?


*


셜록401 오프닝전에, 셜록의 살인을 덮기위해 모인 사람들의 코드명은 각각 

안타티카, 랑데일, 폴록, 러브라고 했다.


이중에 '폴록'은 도일경이 쓴 원작 <공포의 계곡>에서 초반에 언급된 이름이었다.


"왓슨, 폴록은 일종의 필명이라고 보면 돼. 물론 하찮은 표시에 불과하지만 그 이름 뒤에 숨어있는 남자는 대단히 교활한 녀석이지. 

그가 지난번에 내게 편지를 보냈는데, 폴록이라는 이름이 본명이 아니라고 시인했네. 그리곤 몇백만명이나 우글거리는 이 런던에서 

자기를 찾을 수 있으면 한번 찾아보라고 조롱하더군.…" <공포의계곡>, 시간과공간사


이 <공포의 계곡>이 재밌는게 뭐냐면, 셜록이 사건의 배후에 모리아티 교수가 있다고 대놓고 지목하는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폴록이 중요한 인물이라는 건 아니네. 그와 관계된 인물이 어마어마한 거물이지. 상상해 보게. 

시시한 녀석이지만 무서운 존재와 함께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말이야. 

마치 상어 앞에서 안내역을 맡고 있는 물고기나, 사자에게 먹이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는 자칼의 모습을 연상시키지. 

… 자네는 전에 내가 모리아티 교수에 대해서 얘기한 것을 기억하고있나?" <공포의계곡>, 시간과공간사


그리고 더 재밌게도, 셜록이 모리아티 교수를 '상어'에 빗대어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공포의 계곡이 여기서 더 흥미로워지는 대목은, 남편에게 이상한 점이 없었냐고 부인에게 물어봤을때 그녀의 대사다.


"음, '공포의 계곡'이라는 말이었어요. 내가 물었을 때 남편은 그런 표현을썼어요. 

'나는 공포의 계곡에 있었어. 그런데 아직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소.' 남편이 보통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느껴질때는 

내가 '그럼 우리는 공포의 계곡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나요?라고 묻기도 했어요. 

그러면 남편은 '어떤 때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드오'라는 대답을 했어요." <공포의계곡>, 시간과공간사


'사마라의 약속'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피해도피해도, 어떻게든 쫓아와, 기다리고있을 죽음.

놀랍게도 남편은 꾀를 써서 위협을 한차례 피해갔으나, 

사건이 모두 종결된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셜록홈즈는 어떤 전보를 받게되는데..


"Dear me, Mr. Holmes, dea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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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를 발휘해 죽음을 한차례 피해갔던 남편은, 결국 바다에 떨어져 죽음을 만났다. 

모리아티가 한번 마음을 먹는다면, 절대로 벗어날수 없었으니까. 셜록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공포의 계곡>은 범죄계의 나폴레옹, 모리아티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기에 아주 좋은 에피소드다.


아직도 긴가민가한다면, 셜록의 제작진이 직접 모리아티와 상어를 비교한 적이 있다는걸 안다면 훨씬 도움이 될것이다.

2015년 7월에 열린 셜록행사에서 앤드류스콧과 마크개티스가 함께 나와 벌였던 좌담이었다.


Mark : I think there was a kind of.... as Andrew says, Moriarty is the dark side of Sherlock

       he's like a shark I think, just silently moving, constantly moving.



상어가 상징하는게 피할수없는, 끝내야만하는 모리와티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편에서 모리아티의 행적은 하나도 드러난게 없으나, 모리아티에 대한 암시는 어느때보다 짙어졌다고 볼 수 있다.

죽어서도 오직 셜록을 타겟으로 사방에서 조금씩 옥죄어오고 있다. 어디까지 거미줄이 닿아있는지 모르고, 

누구까지가 모리아티의 놀잇말인지도 아직 모르지만

결국 셜록은 Final Problem을 향해 가야만하는것이다.





여담이지만 모티스는 홈즈 인명사전이라도 가지고 있는걸까

원작에서 가져다 쓴 이름이랑 지명이 한두개가 아니어서 힘듦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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