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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뉴 시즌 8부터 10까지와 모팻에 대한 생각 정리모바일에서 작성

삼색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05 11:38:20
조회 1651 추천 11 댓글 13

리뷰보는 걸 본편 보는 것만큼 좋아해서 뉴시즌 8부터 10까지의 리뷰를 찾아봤었거든? 그런데 은근 그런 글이 많이 보이더라, 시즌을 관통하는 큰 떡밥이 없다거나, 모팻이 후반부에 감이 떨어졌다거나...

그런데 나는 시즌 8, 9, 10 구성을 보면 감이 떨어졌다로 줄여서 평가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를테면, 내가 예전에 올린 피터 카팔디의 코믹콘에서의 인터뷰(머리 밀었을 당시 영상)에서 피터 말로는, 시즌 내용 구성 들어가기 전에 모팻이 자기를 집에 초대해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끌어가고 싶은지 이야기했다고 해. 게다가 예전에 제나가 시즌 8 클쓰에 하차하려 했을 때도(물론 결말 급조설은 미라지가 낸 루머밖에 안 되지만) 피터랑 함께 남아달라고 설득했다고 하잖아? 그 결과물이 시즌 9에서 나온 컴패의 닥터화의 위험성과 시즌 9 피날레 3부작이고.

분명 시즌 7 클쓰까지 끝내고 맷닥과 같이 하차하려 한 건 사실이고, 그러니 그 이후 내용은 맷닥의 내용을 준비한 기간보다는 빨리 구성한 내용이긴 하겠지. 하지만 피터를 불러서 어떤 내용을 전개하고 싶은지 말해주고, 제나를 시즌 9까지 남아달라고 할 수 있었다면 분명 앞으로의 내용을 어떻게 전개하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이 뚜렷했다고 봐. 그러니 시즌 8, 9(10은 조금 따로 이야기하려고)의 결과물은 중심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 중심 내용의 성격을 바꾼 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맷닥 시즌은 시간에 대한 개입과 여행을 활용한 큰 사건을 중심 스토리라인으로 해. 판도리카 사건, 리버송의 이야기와 시즌 6, 트렌잘로어와 사일런스 등등이 하나로 엮여서 나타나지. 한편 카닥 시즌은 닥터가 가진,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 닥터와 컴패니언, 닥터가 이별이나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 등 캐릭터 성찰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주가 되어. 그리고 그 성찰을 옆에서 도와주고 한 흐름으로 묶어 주는 인물들이 클라라와 미시(+그리고 리버송) 인거지.

게다가 (시즌 단위로)타이미와이미한 것이 없는 것은 전혀 아닌게, 시즌 8부터 10까지의 미시가 중간중간 한 일은 단순히 중간에 끼어드는 역이 아니라 서로 연관이 된 일이지. 시즌 10 피날레의 사건은 시즌 8에서의 미시가 한 일과 시즌 8 피날레에 영향을 줬어. 시즌 9는 좀 추측의 영역이긴 하지만, 902에서 좋은 생각이 났다고 하면서 미시가 사라진 이후 혼종 문제로 시즌 9 피날레의 일이 일어나고, 갈리프레이가 나타나고, 시즌 10-6화에서 미시가 재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시즌 9도 뭔가 모호하지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뭐 그 외에 시즌 9 피날레라든가 미시가 이야기한 '모두가 혼종이야' 라든가 생각할 거리는 많지만 여기까지 쓰고...

한편, 시즌 10 하면 피씨가 말아먹었다는 평가가 많지. 하지만 모팻 본인이 쓴 에피는 최소한 괜찮다고 평가받잖아? 그런데 그 에피들을 중심으로 보면 시즌 10도 닥터의 성찰과 주변관계를 다루는 일련의 흐름에 들어가.


그리고 시즌 10에서의 '모팻에 대한' 평가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게, 시즌 11의 피씨함과 그에 대한 비비씨의 행보라든가, 당시 시즌 10의 방영 시간대라든가, 당시 모팻의 일의 양에 대한 언급 같은 걸 보면... 방영 시간대와 비슷한 시간대에 스포츠 라이브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당연히 생방 시청률에 영향이 가지. 팬쇼에서 피씨 내용 넣어야 했었다는 언급도 있었고, 당시 제대로 일어나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주말 새벽 4시 반에 타자를 안 치고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다는 둥 모팻의 당시 일의 양에 대한 내용도 있고. 게다가 극한 쓸 당시 피날레-클쓰도 써야하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시즌 10 모팻 에피가 가장 준수하다는 평가가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시즌 10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 하더라도 모팻 평가는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최근에 닥터후 유튜브채널에서 팬쇼에서의 모팻 인터뷰 파트 3을 찾아서 봤어. 거기서 닥터가 갈리프레이에서 도망친 이유 관련 질문이 나왔었는데, 모팻은 그 이유를 한 가지로만 확정하는 것이 아니고, 극의 흐름과 상충되지 않는다면, 몇가지를 공식으로 생각해도 되고 또 새로 추가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더라. 칩널이 그걸 다뤄도 상관없다고도 말했고. 시즌 9에서의 혼종이나 갈리프레이 관련 이야기의 모호함은 원래 모팻이 시즌 9 끝나고 하차하려고 했던 거나 이 인터뷰를 생각하면 이해가능한 범주 아닐까?



그럼 뻘글은 여기까지 쓸께...뭐 여기까지 정리해온 모팻이 있으면 뭐해 시즌 11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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