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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방송 시간대에 예능을 전면 배치했다.

오는 12월 2일부터 KBS2 '개는 훌륭하다'가 종전 오후 11시 10분에서 오후 10시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다.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종영 후 시간대를 당겨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 이미 화요일 오후 10시에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편성해 타사 월화극과의 정면 대결에 나선 상태다.

'개는 훌륭하다'는 이경규와 이유비가 반려견 훈련사가 되기 위해 '개통령' 강형욱과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겼다.

KBS 측은 "평일 늦은 밤 11시에 방송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으로, 더욱 다양한 시청 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동 사유를 밝혔다.

KBS는 최근 대규모 편성 이동을 단행했다. 토요일 방송됐던 '배틀트립'을 금요일로 이동하는 것을 비롯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시간대를 오후 9시로 늦췄다. '연예가중계'도 2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는 등 변화를 시도 중이다.

월화드라마 편성 대신 예능 프로그램 전면 배치를 선택한 KBS가 어떤 성과를 얻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