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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그만두고 수전증 온 보쿠토로 나혼자찌통앱에서 작성

ㅇㅇ(211.202) 2018.03.16 23:14:16
조회 1562 추천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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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오타개연성 나혼자만찌통인거ㅈㅇ

zip하고 배구를 그만두게된건 4개월 전. 이유는 발목을 다치면서 골절이라는 진단을받고 다시 배구를 할수는 있지만 예전처럼 코트에서 뛰는건 어렵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충격먹고 한 한달동안은 방에서 안나왔을것같다 수전증을 얻은건 그때였을거다.

밥을 먹을때도 젓가락을 들수없을정도로 덜덜 떨려 포크를 사용해야했고 그마저도 힘이들어졌을땐 먹는걸 아예 포기했을거다. 글씨를 쓸땐 연필을 잡을수도없어서 글을쓰는것도 아예 포기했을거고 하루종일 티비와 휴대폰만 잡고 살았을것같다 집밖으론 잘 나가지않아 보기좋게 자리잡았던 근육들이 살과 함께 빠져 조금은 안쓰러워보였을거다

-보쿠토상 저 왔습니다.
-이제 그만와도 된다고 했잖아 아카아시.
-왜요. 제가 안오면 밥도 안 챙겨먹으려고 한거 아닙니까?
-............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보쿠토의 집에 놀러오는 아카아시는 항상 올때마다 보쿠토가 좋아하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와서 하루에 최소한 두끼라도 먹이려고 노력했을거다 그때마다 등을돌려 앉는 보쿠토를 어르고 달래서 밥을 먹이기까진 시간이 많이들었겠지만

-보쿠토상.
-응.
-저랑 산책 가실래요?
-싫어.......
-밖에 저렇게 날씨가 좋은데요.

촤락 하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고있던 암막커튼이 소리를내며 걷혔고 3월의 따듯한 햇빛이 유리를 넘어 방 안에 곳곳이 스며들어 까맣던 벽지와 가구들이 서서히 제 색을내기시작했음

zip

-아카아시. 나 배구가 하고싶어. 공을 만지고싶어.
-...........
-나한테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 배구도, 너도.
-.....저 여기있습니다. 보쿠토상.

집으로 돌아온 보쿠토는 덜덜 떨리는 자기손을 보며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곧 얼굴을 덮어서 우는 모습을 감췄음 어깨가 살짝씩 떨리면서 이내 무릎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었음 아카아시가 없을 땐 훨씬 더 했을 일이였음

한끼도먹지않고 눈을뜨자마자 자신의 손을 확인하며 ‘진짜 나 병신 맞구나..............’ 하면서 주먹을 쥐고 벽을 치다가도 아까보다 심해진 떨림에 아예 손을 쥐고 하루종일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침대위에서 펑펑 울기만 했음

-발목은 반불구에 손은 병신이지 나한텐 공을 올려줄 너도 없는걸.
-보쿠토상. 걱정하지말아요. 저 여기 있어요.

울다가 지친 보쿠토를 아카아시가 안아서 침대위로 데려갔음 고등학생때 게임에서 진 벌칙으로 보쿠토를 안아본적이 있는데 무거워서 다섯발자국도 가지못했던 때가 떠올랐음 지금의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가볍다’ 라고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마음한켠이 찡해질정도로 망가져 있었으니까

-보쿠토상. 자고 일어나요. 푹 자고 저랑 밥 먹어요.
-...........응.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응. 같이 밥 먹자.

조용히 문이 닫히는 소리가났음 보쿠토가 자기 편한 환경으로 만들어준 아카아시는 무거운 마음으로 방을 나갔음 암막커튼때문에 어두워진 방 안은 마치 보쿠토의 심적상태를 나타내고있는것같았음 보이기는 하는건지 침대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침대헤드에 몸을 기대 앉더니 손을 들어보았다

-............

쥐었다폈다도 해보고 손가락을 하나씩 접기도 했다 이런짓만 근 몇달간 천번은 넘게했을거다 홧김에 책상서랍을 뒤져 커터칼을 찾아 손목에 가져다대보도 했을거임

-이렇게 살바엔 진짜....... 참나

보쿠토는 이제 커터칼이 어디있는지 쯤은 금방 찾을수있었음 커터칼을 들어 칼날을 조금길게 빼낸뒤 눈을 꼭 감고 왼손 손목에 가져다댔음

‘아 진짜 죽고싶다.’
보쿠토가 하루에 몇 백번은 스스로에게 하는 말.

울면서도 칼을 놓지는 않았음

조금만 더 용기를 낸 보쿠토는 손목 살을 커터칼의 칼날로 조금 찔렀음 ‘아파.’ 짧게 소리를 냈음. 이번엔 훨씬 더 깊게 파고들었음 피가 흘렀고 보쿠토는 손의 떨림이 멈추는게 느껴졌음

-이 손으로 한 번만 더 스파이크를 치고싶어

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을땐 이미 손목에선 피가 타고 흘러 이불을 흠뻑 적시고도 남았을거임

-아......, 아카아시랑 밥 먹고싶었는데







툭ㅡ 침대밑으로 떨어진 보쿠토의 손은 더이상 떨리지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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