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화여대의 경우 가장 직격탄을 맞는 경우가 김활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활란은 독특하면서도 묘한 방식으로 친일을 했고, 해방후에는 친일에 대한 종적은 감추고 한국 최초의 여류박사, 최초의 여성운동가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사실 친일파 문제가 정면으로 비상하면서 김활란의 친일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이화여대만큼은 김활란에 대해서 항상 보호적인 입장이었죠. 같은 한국 여성을 정신대라는 절대 보내서는 안될 곳에 보내도록 동조한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 운동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이화여대에서 이런 여성을 보호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화여대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존재가 김활란의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의 존재 여부와도 연관이 있고. 최근에야 없었졌지만 60년대와 80년대 말까지 가장 많은 대학 홍보 도우미로 사용한 게 바로 김활란이란 여자의 존재였으니 말입니다. 특히 김활란의 제자들이 다수 이화여대에 포진하면서 이화여대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김활란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금기시 되어 왔죠. 하지만 결국 이 문제는 이화여대 자체에서도 꼭 풀고 넘어가야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자가당착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친일인사 김활란에 대한 이화여대의 뻘짓거리를 몇가지 소개를 해보면...

1, 김활란 동상은 절대 철거 못한다.

2, 1998년에는 우월 김활란상을 재정할려다가 여론과 친일논쟁으로 인해 쏘옥 들어가버린 사건...

3, 김활란 상을 반대하고 김활란의 친일행적을 글로 기고한 사람들은 모두 남성 우월자가 되어버린 이화여대의 반박문 사건...

4. 이화여대에서 김활란은 이화여대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친일했다는 논평 발표.... 이화여대가 뭐기에 그걸 지키기 위해 국가를 배신한다는 말인가??????

이런 이상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결국 이화여대 총학생까지 이화여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도 김활란과는 역사적 단절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이화여대를 대표한다는 과거의 선배들과 교수들은 끝까지 김활란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이상한 현상.....

결국 이화여대는 1998년 총학생회를 기점으로 김활란과 역사단절 운동, 동상철거 운동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단절에 나섰지만.. 기존의 잘못된 세력들이 얼마나 굳건한지... 2006년 현재에도 잘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면... 참 한국 여성운동의 시발점이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