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세계100대 대학에 드는 대학을 육성한다고 하였으니 결국은 고려대 행정수도 캠퍼스가 한국 최강대학이 되는것이다. 특별기고-표시열(행정69) 모교 서창캠퍼스 부총장      [특집] 2004-08-11 신행정수도로 결정된 연기ㆍ공주지역은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에서 약 7km에 위치하고 있다. 신행정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대학이 고려대 서창캠퍼스이다. 1980년에 설립되어 현재 재학생이 7,100명이나 되는 대규모 대학인데, 그 동안 재단, 학교본부, 교우회 모두가 서창캠퍼스를 방치하여 왔고, 구성원들도 소극적으로 안주하여 침체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서창캠퍼스는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교육시설 측면에서 현대식 기숙사 진리관이 개관되어 신입생은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내년 4월에 준공되는 종합교육동도 처음으로 석탑건물이 된다. 중앙광장이 조성되어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구내에 위치한 신봉초등학교 구입도 충남교육청의 지원으로 이전 토지 매입비가 예산으로 확보되어 진행되고 있다. 2학년까지 수용되는 기숙사 제4관이 설계되고 있으며, 체육공원의 신설과 더불어 아름다운 서창캠퍼스의 미래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안암캠퍼스와 마찬가지로 강화된 핵심교양과목을 전임교수들이 전담하고, 학생지도를 강화하였다. 신입생은 매일 2시간씩 일주에 10시간 통합영어를 공부하고, 원어강의를 3과목이상 수강하고 학과에서 정한 일정한 토익점수를 따야 졸업을 할 수 있으며, 해외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확대와 토플특별반 운영을 통하여 강도 높은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하였으며 디스플레이분야 특성화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학과들이 실용적인 변화 노력을 하고 있다. 조만간 취업센터를 창립하여 취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노력 또한 기울이고 있다. 대외적 측면에서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금년에 기전융합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6억씩 5년간 정부지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산학협력실장을 공모하여 지방정부, 지역산업체, 연구소 그리고 지역소재 대학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방의 혁신역량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연기군과는 소도읍 사업에 공동 참여하여 이상적인 대학촌을 형성하여 캠퍼스의 외부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교우회와 여성교우회의 회장단이 처음으로 서창캠퍼스를 방문하여 격려를 하였고, 금년 6월에 있었던 신입생학부모 초청행사도 학부모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 고려대 100주년, 서창 25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서창졸업생 전체모임행사를 통하여 서창의 새로운 비상을 계획하고 있다. 신행정수도의 배후도시인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행정대학원은 대전교우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 구입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9월부터는 임대생활을 벗어나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행정수도가 우리 서창캠퍼스 소재인 연기군에 건설되는 것은 그 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캠퍼스 명칭도 서창캠퍼스에서 행정수도캠퍼스로 조만간 바꿀 예정이며, 행정수도 이전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 조지 워싱턴 대학, 아메리카 대학 등과 같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되기 위하여 정치, 경제, 행정, 법과 같은 사회계열의 특성화 전략도 시급하다. 미국의 부르클린 연구소와 헤리테지 연구소 같은 거시적인 국가정책연구소 창설도 검토하고 있다. 그 동안 안암캠퍼스의 발전에 우선순위를 빼앗겨 방치되었던 서창캠퍼스는 새로운 고려대학교로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서창캠퍼스 구성원들의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단, 대학본부, 교우회의 진지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다. 충분한 준비 없이 출발한 조치원분교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가져왔는지를 우리는 이미 경험하였다. 고려대 100주년 행사가 지난 100년간의 화려한 고려대학 역사의 정리라면, 고려대학교 행정수도캠퍼스 준비는 미래의 10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출발부터 충분한 준비와 투자로 바로 정립되어야한다. 신행정수도에 또 하나의 새로운 고려대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앞장서 지혜를 모으고 정성을 다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