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매드 멘 (Mad Men) 작품소개

쿨페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2.12 00:37:41
조회 822 추천 0 댓글 9


1960년대.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광고회사 스털링 쿠퍼에서 일하는 돈 드레이퍼는 타고난 감각으로 광고계에서도 꽤나 지명도 높은 인물이다. 하지만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높아지는 지금 담배를 어떻게 선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담배의 유해 선전에만 여념이 없고 정부는 패키지에 담배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문구를 써넣게 하고 있는 판국에 클라이언트인 담배회사는 그저 광고회사에 어떻게든 해보라고 난리다.

회사 내에서는 나름대로의 권력싸움이 보이지 않게 오가고 있다. 오늘 밤 총각파티의 주인공이 될 피트는 야심가로 호시탐탐 돈의 자리를 노리고 있고 비서과에 새로 들어온 페기 역시 노골적으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낸다.

한편 돈의 가정은 아름다운 아내 베티와 두 아이를 둔 평온하고 화목한 가정처럼 보이지만, 베티는 늘 바쁘기만 한 남편을 무작정 기다리는 자신의 신세와 일상에 어떤 증후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제 미국의 시즌제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라면 익숙한 용어일 것이다.
미국 방송계는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후로 일제히 시즌이 시작되어 이듬해 5월 말을 전후로 시즌을 마감한다. 그리고 6월부터 9월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오프 시즌이라 부르며 이 때에는 주로 짧은 기간 안에 제작 가능한 리얼리티 쇼 위주로 편성하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네트워크가 잠시 한숨을 돌리며 준비기간을 갖는 사이 각 케이블 방송사들은 매년 히트 시리즈를 편성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TNT의 인기 시리즈 <클로저>나 USA의 <탐정 몽크>, FX의 <쉴드>나 <레크큐 미> 등의 시리즈를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007년은 단순히 인기 시리즈의 편성만이 아닌, 케이블 채널들의 공격적인 편성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
5월 네트워크의 인기 시리즈들이 피날레를 장식할 무렵 각 케이블 채널들은 헐리웃 스타들을 내세워 새 시리즈를 줄줄이 내놓은 것이다.

TNT는 <사랑의 마을 에버우드>의 트리트 윌리엄스를 내세워 새 메디컬 드라마 <하트랜드>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홀리 헌터가 처음으로 TV 시리즈를 맡은 <세이빙 그레이스>를 편성했다.
또 FX는 <쉴드> 1시즌에 출연했던 글렌 클로즈를 앞세워 <데미지스>라는, 심상치 않은 새 시리즈를 <리치스>에 이어 내놓았다.
이 외에도 USA는 한발 앞서 <스타터 와이프>라는 6부작 미니시리즈를 편성했고 뒤이어 <번 노티스>라는 새 시리즈를 내놓았다.
Lifetime에서는 <아미 와이브즈>에 이어 릴리 테일러가 주연한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를 편성하는 등 올 여름 케이블 채널들의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료 채널로 알려진 HBO와 Showtime도 각각 <존 프롬 신시내티>와 <캘리포니케이션>으로 여름 시즌 시청자 확보에 나섰다.

이러한 케이블 채널들의 공격적인 편성으로 미국의 각 언론사들은 각 케이블 채널들을 소개하느라 여느 때보다도 바쁜 여름 휴가철을 맞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올 여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이 있으니 바로 AMC의 <매드 멘>이다.

원래 AMC는 American Movie Classics라는 말처럼 주로 고전영화를 방영하는 케이블 채널로 광고가 없었다는 게 특징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재정적 문제 때문인지 이런 노선에서 벗어나 고전이라는 영역만을 고집하지 않고 최근작 위주로 방영하게 되었다. 그다지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AMC이지만, <더 랏(The Lot)>과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도 제작한 바 있다.

이런 AMC가 2006년 또 하나의 주목작을 내놓았다. 미니시리즈라고는 하나 AMC로써는 일종의 모험과도 같았던 <브로큰 테일>은 2007년 에미상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AMC가 또 하나의 회심의 야심작을 내놓았으니 바로 <매드 멘(Mad Men)>이다.
광고업계 사람들을 지칭하는 매드 멘이란 타이틀처럼 <매드 멘>은 광고의 대명사로 통하는 1960년대의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한 광고회사를 중심으로 광고계의 사투와 권력싸움을 그린다.

방송을 시작하기 6개월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매드 멘>은 이미 6년 전부터 기획되었던 것이다. 6년 전 방송업계에서는 광고계를 그린 멋진 각본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이 1960년대라는 설정은 상당한 비용 부담을 안기 마련이어서 어느 방송사도 그리 쉽게 접근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섹스, 담배, 마약, 알코올, 자유연애와 같은, 네트워크에서는 방송하기 힘든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보니 더 더욱 그러했다. 당시 HBO는 <소프라노스>를 방송 중이었고 매튜 와이너의 이 각본은 <소프라노스>의 크리에이터인 데이빗 체이스스의 눈에도 들어갔는지 데이빗 체이스는 <매드 멘>의 파일럿 각본을 보고 바로 매튜 와이너를 <소프라노스> 각본팀에 합류시켰고 매튜 와이너는 <소프라노스>의 각본으로 경력을 쌓으며 적당한 기회를 기다렸다.

이것을 AMC가 잡은 것이다. 고전영화 전문채널이라는 이미지와도 딱 맞는 60년대의 광고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AMC에게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된 <매드 멘>은 오프닝부터가 인상적이다. 검은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마천루에서 떨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오프닝은 마치 히치콕의 <현기증(1958)>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의 포스터를 떠올린다. 아니나 다를까 매튜 와이너는 <매드 멘>의 비주얼 스타일은 히치콕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오프닝이 지나면 담배와 술을 벗삼아 고민하는 주인공 돈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연다. 돈은 광고계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이지만, 현재 담배 광고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담배의 유해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정부는 패키지에 담배가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알리는 문구를 써넣게 하려는 판국에 클라이언트인 담배회사는 그저 광고회사에 어떻게든 해보라고 어린애마냥 떼를 쓰는 것이다.

여기에서 광고계를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파일럿에서 보여준 돈의 카피는 매력적이고 놀랍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를 수긍하게 하고 감탄사를 연발시키는 매튜 와이너의 각본은 확실히 업계에서 소문이 날만하다는 인상이다.

<매드 멘>은 분명 술과 담배가 지독히도 난무하는 드라마다. 회의를 하든 식사를 하든 언제 어디서나 술과 담배가 따라다닌다. 또 자유연애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이 때의 남자들은 여자들을 걸(GIRL)이라 불렀고 남자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을 주고 받는다. 이러한 50-60년대의 시대적 상황이 극중에 잘 베어져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물론 유료 채널인 HBO나 Showtime과는 달리 베이식 케이블인 AMC에게는 표현의 제약이 있어 지나친 수위의 섹스나 누드는 등장하지 않지만, 매드 와이너는 나름대로 채널에 맞게 잘 풀어나가고 있지 않나 싶다.

방송 전부터 상당한 기대 속에서 대대적인 홍보까지 이뤄졌던 <매드 멘>은 7월 19일 첫 방송에서 160만 명의 뷰어를 잡으며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음을 보여줬다. 또 각 언론사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스위크지는 \'꼭 봐야할 베스트 드라마(Mad Men is…must-see TV, Television’s best new drama, Mad Men is out of this world)\'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타임지 역시 \'놓쳐서는 안될, 올 여름 당신이 보게 될 최고의 새 시리즈\'라는 평가를 내렸다(더 자세한 리뷰는 메드 멘의 <U>홈페이지</U> 에서 확인하자). 이 외에도 전문가 리뷰와 유저 리뷰를 보여주는 metacritic.com에서는 전문가 평점 77점의 평가를 받음으로써 성공적인 데뷔를 한 셈이다.

하지만, 전개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점과 60년대의 술과 담배, 자유연애가 난무하는 시대적 상황은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엇갈리는 소재라는 점이 <매드 멘>이 가진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다. 2007년 9월 20일자 헐리우드 리포터紙에 의하면 평균 시청자도 841,000명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럼에도 AMC는 일찌감치 내년 여름 시즌 2의 방송을 발표한 상태이다.
시즌 1은 오는 10월 18일 피날레를 장식하며 총 13 에피소드로 시즌 1을 마감한다

출처: http://drama.tv.co.kr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39742 단어 찾기 좋은 사이트 Urbandictionary 말고 뭐 아는 횽 없어요? [5] S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30 0
139741 가쉽걸 에피1~10까지 영자막 올려주실 능력자 횽!! [2] Gossip Boy~(125.177) 07.12.20 251 0
139737 배틀스타 갈락티카에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떴다 ! [11] 떡뉴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815 0
139736 베로니카 마스가 작가파업하기 전에 끝나서 다행인걸까 [3] 스우하(218.232) 07.12.20 521 0
139735 켈리 클락슨 영화 본 사람 있나효? [4] Arsene Lup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97 0
139734 질문!!!!!!!!!!!! Chuck에서....(스포일수도..?) [1] 아무나(211.37) 07.12.20 239 0
139732 횽들 그레이 아나토미 하나만 더 물어볼께 ㅠㅠ [10] 야오이헤븐(219.255) 07.12.20 373 0
139731 [오피스] 팸 what was the question? 아유키딩미(221.141) 07.12.20 328 0
139730 weeds 좀 짱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잇걸(125.190) 07.12.20 508 0
139729 아 빅뱅이론 재밌따 [2] (121.165) 07.12.20 603 0
139727 [오피스] 토비 미소 [4] 아유키딩미(221.141) 07.12.20 328 0
139726 그레이 아나토미 말인데......닥터버크말이야 [7] 야오이헤븐(219.255) 07.12.20 379 0
139725 [오피스] 던더미플린의 커플 중 [스포인가??] [10] 피턱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563 0
139724 aliens in america [2] sagwa(220.77) 07.12.20 197 0
139723 [뻘글] 스타킹 나왔던 필리핀애 엘렌쇼까지 진출 ㄷㄷㄷ [1] Arsene Lup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427 0
139722 어글리 베티 2x11 프로모 사진들 (1월 초 방영) [4] 무명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727 0
139344 [한글자막]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313 [18] Redsto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18 2115 0
139115 Moonlight 1x10 한글 자막(수정) [13] 익명(125.190) 07.12.16 1303 0
139218 [한글자막] Aliens in America 1시즌 6화 [13] bd(125.133) 07.12.17 1232 0
139214 [한글자막]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309 [20] Redsto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17 1462 0
139721 오늘 뭐 없냐? 크마 라이프 더티... [1] d(61.76) 07.12.20 598 0
139720 HDC 초대장좀,. [8] 잭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21 0
139719 프렌즈 10시즌 19~20... [3] ㅄ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413 0
139717 흉들 웨스트윙 질문좀 할께.. [8] bf2864(221.144) 07.12.20 390 0
139716 넘버스의 형엡스랑 조니뎁 [3] ㄴㅇ(59.4) 07.12.20 499 0
139715 배갈 결말이 어떻게 될까? [1] RunTi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18 0
139711 넘버스에서 테리 (사브리나 로이드) 왜 하차한거에요? [10] 스버넘(218.232) 07.12.20 1204 0
139710 카니발같은 독특한류를 좋아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7] *Ha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351 0
139708 The Office 관련 질문이야 횽들 [6] 사무실(211.212) 07.12.20 310 0
139707 근대 저니맨말야 [5] philarr(61.38) 07.12.20 352 0
139706 소프라노스 다 달렸다 헥헥(스포) [1] 바다빙(211.222) 07.12.20 329 0
139705 어제 슈퍼뇌출혈 시작했음 ㅋㅋㅋ 완전 호러물이더만 ㅋㅋ [10] 극한의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892 0
139704 제발 파업 좀 -_- [2] peac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63 0
139703 숨은 진주같은 미드찾음 [12] 몬가(59.150) 07.12.20 1157 0
139700 캐빈은 12살 몇시즌 방영한거여 울나라에서? [5] RunTi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72 0
139699 하박얜횽 보센 ㅋㅋ [7] 브마(124.80) 07.12.20 209 0
139698 고스트위스퍼러~3-10 관련 질문요!! jji(125.178) 07.12.20 101 0
139696 유닛따위는 안보는게 좋아??? OME?? [14] 쥐먹는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853 0
139695 나 로앤오더 오리지널을 달릴까 해. [5] Reggi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383 0
139694 미드갤...ㅠㅠ [24] 아나로즈(211.61) 07.12.20 694 0
139692 [오피스] 드와이트 귀여운 표정 [3] 아유키딩미(221.141) 07.12.20 525 0
139691 자막제작에서 저작권법 [6] Redsto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832 0
139689 이 미친 듯한 꿈 [14] peac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636 0
139686 편도선 부어서 병원 갔더니.. [22] Ey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1052 0
139685 브앤시 새에피 1월6일 방영 ! [19] SG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450 0
139684 TV's Most Underrated Performers [3] Arsene Lup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0 258 0
138937 [한글자막]Criminal.Minds.S03E11 [41] 골드라벨(124.57) 07.12.15 4764 0
138939 [한글자막] Samantha Who ? 1시즌 9화 [24] 브마(124.80) 07.12.15 1619 0
138678 [한글자막]Dexter.2x12.british.invasion(수정본) [16] 칼로토(211.237) 07.12.13 3487 0
138601 [한글자막] How I Met Your Mother 3x11 The Platinum Rule [16] 사브리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13 17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